코리아세븐 최경호 대표 취임 첫 성적은 ‘적자 전환’...2분기엔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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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최경호 대표 취임 첫 성적은 ‘적자 전환’...2분기엔 개선될까?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5.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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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코리아세븐 대표로 선임된 최경호 전무가 실망스런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1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면서 첫해부터 고비를 맞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 올 1분기 매출은 9357억 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수지는 지난해 1분기 34억 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87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경쟁사인 GS리테일 편의점부문(GS25)이 올 1분기에 영업이익 40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51%나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코리아세븐의 실적 부진은 이미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429억 원을 기록한 후, 2018년 429억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가 지난해 다시  422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무려 63%나 감소하기도 했다.

영업이익률로 살펴보면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3%를 기록하더니, 2017년부터 2018년까지 0.2%포인트 더 하락한 1.1%, 작년에는 1%를 기록하며 이제는 0%대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2018년 기준 세븐일레븐의 전체 점포 중 40%는 저매출 구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에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매출 구간이란 점포당 일평균 매출액이 110만원 미만인 것을 뜻한다. 반면 GS25와 CU는 저매출 구간이 각각 8%와 18%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지난해말 정기 인사에서 최경호 전무를 코리아세븐 대표로 선임하며 6년 만에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올 1분기 코리아세븐은 최 대표 체제 하에 프리미엄 점포 ‘푸드드림’과 ‘회 주문 접수 서비스’ 등 플랫폼 및 생활서비스 강화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결과를 얻었다.
로열티‧물류비 등 매년 지출되는 높은 고정비와 더불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매년 순매출의 0.6%를 미국 세븐일레븐 본사에 지급하고 있고, 물류‧배송업무를 롯데글로벌로지스을 통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지불한 로열티‧물류비는 총 1685여 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당사의 사업구조는 내부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며 “개편 등 체질 개선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세븐 측은 당초 사업계획 그대로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 및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소비심리 악화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며 “5월 들어서는 상황이 괜찮아지고 있어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드림 매장을 확대해 차별화를 꾀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와인 주문 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위해 편의점을 오프라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려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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