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식품업체 작년 온실가스배출 26% 증가...하이트진로·대상, 감소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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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식품업체 작년 온실가스배출 26% 증가...하이트진로·대상, 감소율 최고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5.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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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식품업체 가운데 하이트진로와 대상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눈에 띄게 줄인 반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 등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식품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87만7569톤(tCO2e)으로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으로, 전년보다 5.9% 늘어난 41만9846톤(tCO2e)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 역시 6%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으로 CJ블로썸캠버스 공장가동 등이 지목됐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해 충청북도 진천 CJ블로썸캠퍼스 공장가동을 시작, 생산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며 “배출량 저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사용을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배출량 증가폭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동원F&B(대표 김재옥)다. 동원 F&B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만3384톤(tCO2e)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에 대해 동원F&B 측은 “전체적으로 생산 규모가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한 패키징을 사용, 재활용이 불가능한 아이스팩 대신 친환경 보냉재  사용 등 녹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필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PC삼립(대표 황종현)가 3.7%, 농심(대표 신동원‧박준)이 3.2% 증가했다.

SPC삼립 측은 “생산량 증가 및 품질개선을 위한 설비 개선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온실가스 할당량 대비 5970톤을 초과 배출 했다”며 “다만, 지난해 초과된 배출량은 2018년 배출 할당량에서 남은 부분을 끌어다 사용한 것으로, 정부가 정한 할당량 기준은 초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 및 협업 정부 지원을 받아 에너지 경영 시스템 컨설팅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의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원인으로는 ‘신라면 건면’ 생산과정이 꼽힌다. 

농심 측은 “신라면 건면의 생산물량 증가로 배출량이 늘었다”며 “건면이 일반 유탕면보다 제조과정 시간이 길고, 뜨거운 물로 익힌 후 열풍 건조를 진행하는데, 유탕면 라인에 비해 건조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온도, 환기 등 전반적인 공조시스템을 변화시켜 배출량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오리온(대표 이경재)과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전년 대비 0.01% 증가한 수준에 머물렀다.

◆ 하이트진로‧대상 온실가스 배출량 크게 줄어

하이트진로(대표 강인규)와 대상(대표 임정배)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여 녹색경영에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가장 크게 감소시킨 기업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5만2100톤(tCO2e)으로 전년 대비 6.2% 나 감소시켰다.

하이트진로 측은 “에너지 설비 효율과 설비를 개선함으로써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2013년 저탄소제품 인증 후 연평균 약 170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있고, 참이슬 생산공장인 이천시에 온실가스 저감 나무를 1656그루 심어 연간 300톤을 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친환경 공정 원부자재 사용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폭 두 번째로 큰 기업은 대상이다. 대상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52만7888톤(tCO2e)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시켰다.

대상 측은 “온실가스 영향분석을 통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온실가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신생에너지 도입, 탄소라벨링 인증 등 각종 녹생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배출량 저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열병합발전소 나오는 폐열 혹은 스팀을 구입해서 생산에 필요한 연료로 재사용 하고 있다”며 “이로써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 롯데푸드(대표 조경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는 0.04%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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