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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12월 한국 시장 철수... “사업 환경 변화 성장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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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12월 한국 시장 철수... “사업 환경 변화 성장 어려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5.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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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혔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경영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공장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 예정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지만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실적 악화 탓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닛산의 판매량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 했다. 지난해 3049대 판매에 그쳤는데 이는 2018년 대비 39.7% 감소한 수치다. 일본차 업체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에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버티지 못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국내시장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라면서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은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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