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도 넘은 갑질...“바로 앞 정육점 가면 우리 매장 평생 오지마!” 고객에 협박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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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도 넘은 갑질...“바로 앞 정육점 가면 우리 매장 평생 오지마!” 고객에 협박 문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6.0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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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가 도를 넘은 갑질로 입방아에 올랐다.

롯데슈퍼의 한 지점장이 고객들에게 슈퍼 앞에 새로 문을 연 정육점을 갈 경우 앞으로 이 롯데슈퍼는 이용하지 못하게 할 거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과 6월 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슈퍼 한 지점에서 보낸 메시지와 황당하다는 글이 수 건 올라왔다.

문자 메시지에는 '저희 마트 바로 앞에 정육점이 이번에 생겼는데 한 번이라도 가신 분은 저희 마트 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영원히 평생]'라는 협박성 내용이 담겼다.

웬만하면 롯데슈퍼 정육코너를 이용하길 바란다며 정 뭣하면 슈퍼 바로 앞 정육점이 아닌 다른 정육점을 이용해달라는 말과 함께 '제가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지 내용으로 보아 최근 롯데슈퍼 한 지점 바로 앞에 정육점이 새로 문을 열자 슈퍼 내 정육코너가 있는데도 바로 앞 정육점을 이용하면 지켜보다가 앞으로 롯데슈퍼는 이용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어도 롯데라 거를까 말깐데 걸러 달라고 발버둥을 치네” ,“이거 진짜냐”, “이게 노이즈 마케팅인가 뭔가 하는 그거냐? ㅋㅋㅋ”, “고기는 양쪽 이용해보고 좋은 집 알아서 찾아가지 않나요”라며 일제히 비난했다.

메시지를 발송한 이틀 뒤 지점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경쟁 정육점이 바로 마트 앞에 오픈해 일시적 감정과 실수로 보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법무법인 승운의 박상철 변호사는 "전후사항을 따져봐야 알겠지만 문자메시지 내용만으로 추측했을 때는 영업방해죄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를 운영하는 롯데쇼핑 측에  향후 조치 등에 대해 문의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롯데쇼핑(주) 롯데슈퍼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롯데슈퍼는 전국에 410여 개 매장이 있다.

롯데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1조8612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621억 원에서 1038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9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175억 원에서 63억 원으로 축소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롯데슈퍼의 실적 개선을 위해 부진 점포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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