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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1위' 신일전자, 정윤석 단독대표 체제 후 실적 곤두박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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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1위' 신일전자, 정윤석 단독대표 체제 후 실적 곤두박질 어쩌나?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6.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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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정윤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줄어드는 부진에 빠져 있다.

정윤석 대표는 올해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바꾸며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작년 실적악화에 이어 부진을 이어가면서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은 182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신일전자는 김권 전 대표가 있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2016년 매출 1245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에서 2018년 매출 1687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정윤석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되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신일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459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5%, 89.2% 감소했다. 같은 해 선풍기 매출은 812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1% 감소했다. 선풍기 외 하절기가전(제습기,이동식에어컨등)의 매출은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8% 대에서 1%로 급락했다.
신일전자는 선풍기, 제습기, 온풍기 등 계절 가전 제품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신일전자가 자체조사한 '2019년 국내 선풍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신일전자가 41%로 1위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높다.

특히 정윤석 대표는 1991년 신일산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신유통사업부장, 판매사업본부장, 총괄사업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 직에 오른 인물이다. 소형 가전 제품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실적 부진은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신일전자 측은 “실적 하락과 정윤석 단독대표 체제와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2019년 여름이 예상보다 덥지 않고 겨울 또한 춥지 않은 탓에 주력상품인 여름가전과 겨울가전의 매출이 하락했다"며 "또한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환율까지 올라 매출원가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신일전자는 지난 3월 30일 창업 61년 만에 사명 신일산업에서 실인전자로 변경했다. 선풍기 회사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신일전자는 현재 프리미엄 가전과 펫 가전 브랜드 '퍼비'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에 따라 프리미엄과 가심비 둘 다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경쟁우위를 점한 서큘레이터와 같이 대기업 진입장벽이 낮은 틈새시장을 찾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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