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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나민C '100% 당첨' 이벤트라며 박스에 응모용 QR코드 없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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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나민C '100% 당첨' 이벤트라며 박스에 응모용 QR코드 없어 '황당'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6.15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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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가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오로나민C 생기뻥뻥 이벤트'의 운영방식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QR코드로 응모하는 방식의 이벤트인데 QR코드 없는 제품이 연거푸 나와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지적이다.

업체 측은 행사 전 기존 패키지 수작업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해명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경품을 증정하는 ‘2020 오로나민C 생기뻥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하려면 오로나민C 10병이 든 이벤트 패키지 박스 내부의 QR코드로 구매를 인증하면 된다.

QR코드를 입력하면 100% 오로나민C를 한 병 받을 수 있어 업체서는 100% 당첨 이벤트로 홍보하고 있다. 그 외 경품으로는 ▲Jeep 레니게이드(1대) ▲에어팟 프로 ▲다이슨 드라이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하지만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최근 오로나민C 10개들이를 10박스와 12박스씩 두 번 구매했는데 살 때마다 QR코드 없는 제품이 1박스씩 나왔다며 황당해 했다.

김 씨는 “이벤트 중이라고 해 기대하고 많이 구입했는데 살 때마다 QR코드 없는 박스가 나오더라"며 "한 번 나왔을 때는 참았는데 반복되니 제보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런 문제를 동아오츠카 고객게시판에도 남기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냈지만 답이 없어 더 화가 났다고.
 

▲QR코드 인증 이벤트 중인 '오로나민C' 박스에 QR코드가 없다.
▲QR코드 인증 이벤트 중인 '오로나민C' 박스에 QR코드가 없다.
동아오츠카 측은 행사 이전의 기존 패키지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이벤트 혜택을 주고자 수작업으로 QR코드 엽서를 동봉하면서 발생한 실수라고 입장을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행사 이전의 기존 패키지도 시중에 유통돼 있는 상태에서 이벤트를 시작하다 보니 이전 패키지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기존 재고에는 이벤트 고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QR코드가 인쇄된 엽서를 10입 박스에 동봉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거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 부분을 영업사원들이 직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작업으로 부착하는 수량은 실제 이벤트 패키지에 비해 현저히 적고 미미한 수준이며 QR코드 관련 민원은 김 씨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처럼 QR코드 없는 제품을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는 입장이다.

QR 코드가 없는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제품 패키지에 안내된 소비자보호실로 연락하면 QR코드 발급, 교환 및 환불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비자 게시판과 이커머스 게시판 한달 치 문의 사항을 확인 결과 관련 내용을 찾지 못했다며 인스타그램에서 김 씨의 메시지 확인 후 소비자보호부서로 연결해 빠르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SNS의 경우 마케팅 용도로만 사용돼 CS 관련한 대응이 신속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5월 11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한 응모자 수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네이버 데이터랩의 ‘오로나민C’ 검색량 수치도 이벤트 시작 후 전월 대비 33%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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