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측은 내부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으로 인해 한 달 가량 방문이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소비자는 전산 문제가 아닌 '특정 요일 방문 요청'을 해 AS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인천시 계양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홈쇼핑에서 200만 원 가량의 코지마 안마의자를 구매했다. 하지만 구매 3개월 만에 ‘오토모드’가 고장나 AS를 신청해야 했다. 김 씨는 “AS센터는 하루종일 전화를 받지 않았고 카카오톡으로 접수했지만 ‘보름 후 방문’만 반복하며 여러차례 방문을 미뤘다”며 “5월 말 겨우 수리를 받았지만 한 달 동안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달빛로에 거주하는 문 모(남)씨 역시 코지마 안마의자 고장으로 AS를 요청했다. 구매 후 5개월 사이 소음과 안마폭 조절 부품 문제가 발생해 사용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는 게 문 씨의 주장이다. 문 씨는 “안마의자 작동 시 소음이 발생했고, 안마폭을 조절하는 부품이 고장나 AS를 신청했다"며 "구매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품이 고장난 데다 AS가 보름 가까이 걸려 제대로 사용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구매 반년도 지나지 않아 제품 고장이 발생했고 AS가 지연됨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었다는 내용이다. 또한 AS지연으로 무상수리기간인 1년 중 최대 한 달 가량 제품을 사용하지 못했다.
코지마 안마의자 AS 접수 절차는 ▶코지마 홈페이지·제품 구입처 또는 코지마 고객센터 접수 ▶희망 방문 일정 협의 ▶전문기사 방문 AS로 진행된다. 거주지마다 차이가 있으나 접수 후 최대 2주 이내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코지마 측은 이번 AS지연 건이 내부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시스템 교체 작업 중 특정일 카카오톡 챗봇 AS접수건에 한 해 일부 누락건이 발생했다. 이후 발견해 긴급방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소비자의 경우 특정 요일을에 방문을 원해 AS가 지연된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AS가 지연돼 일정기간 제품을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사용 못한 기간만큼 'AS보증기간'을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