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바람에도 생명보험 대면채널 성장하고 CM채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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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바람에도 생명보험 대면채널 성장하고 CM채널 반토막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6.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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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보험사에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지만 생명보험사 온라인 판매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 생명보험 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CM채널 성장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4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는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81억 원)에 비해 47.7%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설계사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채널 초회보험료는 1조6708억 원으로 15.5%나 늘어났다.

생보사들의 대면 채널 의존도는 98.5%였으며 CM채널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코로나19로 보험사의 언택트 시도가 계속되면서 CM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CM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이 복잡하지 않은 저축성 보험이 주로 판매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들고 금리 인하 이슈, 방카슈랑스로 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면서 오히려 대면채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CM채널 판매가 가장 많은 곳은 인터넷 전업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지만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는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급감했다. 

2위는 삼성생명으로 10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1억3000만 원에 비해 5.6% 감소했다. 반면  대면채널은 초회 보험료가 2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CM채널 초회보험료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KB생명이었다. KB생명은 지난해 1분기 23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올렸지만 올해 1분기 2억3000만 원으로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KB생명 관계자는 "2018년 말부터 단기간 동안 이벤트 형식으로 판매했던 KB착한저축보험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가 크게 늘었던 것"이라며 "현재 1/10로 줄었다기 보다는 지난해 늘었다가 기존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역시 지난해 1분기 7억6000만 원에 달하던 초회보험료가 2억1000만 원으로 71.9% 급감했다.

생보사 가운데 CM채널 초회보험료가 늘어난 곳은 한화생명, ABL생명, 하나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 6곳이었지만 액수는 미미했다. 1억 원이 넘는 초회보험료를 올린 곳은 한화생명, ABL생명, 하나생명 3곳 뿐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CM채널 초회보험료가 7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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