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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환경경영 지표 '굿'...오염물 배출 줄고 신재생 에너지사용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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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환경경영 지표 '굿'...오염물 배출 줄고 신재생 에너지사용량 '껑충'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6.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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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의 환경경영 지표가 지난해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과 수질 및 대기오염물질,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고,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배 이상 늘었다. 용수 재사용률도 4년 만에 다시 50%를 넘어섰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양도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380만 톤CO2e로 전년 1515만톤CO2e으로 8.9% 감소했다.

온실가스 총 배출량과 사용량을 삼성전자 글로벌 연결매출로 나눈 온실가스배출원단위(톤CO2e/억 원)는 3.6에서 3.1로 낮아졌다.

폐기물 발생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량은 109만9197톤으로 전년에 비해 9.2% 줄었다.

특히 유해폐기물 발생량 감소폭이 18.9%로 일반폐기물(4.5%)보다 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1월 미국 오스틴을 시작으로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중국 2개 사업장(시안·쑤저우) 등 총 8개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외 전 사업장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 UL이 부여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화성 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9월 환경부로부터 ‘자원순환 선도기업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폐기물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 매월 글로벌 각 사업장의 발생량과 재활용량을 점검한다. 목표 미달 사업장은 처리 방법을 분석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974톤으로 전년 대비 8.1% 줄었다.

눈여겨 볼 점은 2016년 1197톤이나 발생했던 미세먼지 배출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 2017년 509톤, 2018년 281톤, 지난해 227톤으로 크게 줄고 있다.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사업장 보일러 시설에 초저녹스버너 등 신기술 및 고효율 처리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의 90%를 줄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설비의 마지막 처리과정에 1차 방지시설 운전을 최적화해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을 향상시켰다. 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2019년 1월 종합기술원 내에 미세먼지 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수질오염물질 배출량도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220GWh로 전년 1356GWh보다 137.5%나 크게 늘었다. 이 외에 용수 재사용량은 늘었고, 사업장 내 화학물질 사용량은 감소했다. 사업장 환경안전 비용은 9167억 원에서 1조5176억 원으로 65.6% 증가했다.

용수 재사용률은 51%로 전년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와 글로벌 재사용량 자료가 합쳐서 나오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14년과 2015년은 50%,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46~4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후변화는 삼성 경영진이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로 이사회에서도 안건을 보고받고 있다”며 “매년 환경안전위원회를 개최해 환경경영 활동을 점검하고 있고, 전사 온실가스회의를 연 2회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자원 관리는 사업장 환경보호의 시작으로 여기고 덜 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원칙에는 ‘법과 윤리를 준수한다’ 외에도 ‘환경과 안전, 건광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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