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M&A로 매출 10배 성장했지만 낮은 이익률 어쩌나?
상태바
아이티센, M&A로 매출 10배 성장했지만 낮은 이익률 어쩌나?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6.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 시스템 통합업체 아이티센(대표 이세희)이 잇따른 인수합병을 통해 최근 5년 사이에 외형을 10배 가량 늘렸지만 영업이익률은 1%대에 머물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아이티센 측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거래 플랫폼과 ICT부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티센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302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102억 원에 비해 38.7%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46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불과 5년 전인 2015년 연간 매출이 1618억 원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1분기만에 2.7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이다.

아이티센은 2015년부터 M&A틑 통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24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9.5배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18년 8월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을 인수하면서 1년만에 매출이 1조 원이나 늘었다.

아이티센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금거래소쓰리엠 매출이 1조1631억 원으로 75%를 차지한다.
 
2005년 창립해 공공 IT사업 수주 1위 업체로 꼽히는 아이티센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며 회사를 키워왔다. 201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 2015년부터 현재까지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티센은 2015년 7월 클라우드 전문기업 ㈜굿센을 인수해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나섰고, 같은해 12월 ㈜시큐센 인수를 통해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7월에는 금융 SI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에스엔티씨를 인수, 2018년 2월 ㈜시큐센과 합병시켰다. 이어 2018년 8월 SPC법인(특수목적회사)인 케이지이홀딩스(유)를 설립,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을 아이티센 연결대상으로 편입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콤텍시스템을 편입, 2019년 11월에는 ㈜마이크로폴리스와 ㈜굿센을 합병시켰다.

올해 6월에는 국방·스포츠 분야 통합 IT서비스 기업인 쌍용정보통신 인수해 공공부터 금융, 국방, 제조, 유통 등 IT서비스 시장 수평계열화를 완성했다.
하지만 비약적인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신통치 않다.

2016년까지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2017년부터 흑자를 내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줄곧 1%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4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6%에 불과하다.

주력인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이 매출 기여도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것이 고민거리다. 아이티센 관계자에 따르면 수수료율로 수익을 내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업종 특성상 높은 수익률을 거두기 어렵다.

다만 아이티센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편이다.

2017년 총자산은 1721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 3700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138%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04%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이자보상배율은 3.73배에서 1.34배로 떨어졌으나 이자비용을 지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업체 측은 금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각종 신기술을 보유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 측은 수익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이익률이 높지 않은 한국금거래소 부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2%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것도 업계에서는 높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