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공익광고나 언론 또는 블로그, SNS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많고 관련 교육을 통해 접하는 비율은 적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만 25세부터 64세 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말부터 약 보름 간 금융사기 경험 및 예방교육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사기에 노출되었던 비율은 25.6%로 나타났다. 이 중 13.6%는 실제로 사기를 당했다.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액은 1637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 원 증가했고 가장 많이 경험한 피해 유형은 보이스피싱으로 응답률은 22.7%에 달했다. 한 번 사기를 당하고도 또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25%였다.
금융사기는 피해 회복이 매우 어렵고 반복 사기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이 중요하지만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본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22%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금융사기 경험 이후에 정보를 얻거나 교육을 받아봤다는 비율도 40.3%를 기록해 예방교육 확대가 시급했다.
금융교육 채널의 경우 공익광고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는 비율이 47.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언론보도(43.5%), 인터넷 블로그 또는 SNS(3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론보도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는 비율은 전년 대비 7.8% 포인트 하락했지만 인터넷 블로그, 동호회 카페,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은 비율은 같은 기간 4.1% 포인트 상승했다.
경험한 금융사기 예방 채널 중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언론보도가 80.4%로 가장 높았고 공익광고(79.9%), 블로그/카페(77.5%), 온라인교육(73.6%)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