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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중에도 판매 날개 단 수입차 브랜드들, 전시장 확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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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중에도 판매 날개 단 수입차 브랜드들, 전시장 확장 경쟁 치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6.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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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비재 산업이 침체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입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시장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국 시장에대한  중요도가 높아져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 이후로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토요타, 볼보, BMW 등은 앞다퉈  새 전시장을 오픈했다. 

벤츠는 지난 4월 고양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고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29대 차량을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내 벤츠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수도권 최초로 ‘익스클루시브 라운지’도 마련돼 마이바흐 소비자를 위한 독립 공간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도 4월 순천 전시장을 확장했다. 서비스센터와 통합 운영되는 센터로 약 1227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11대의 차량 전시, 65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순천 IC와 바로 인접해 있어 편의성도 높다.

▲BMW 순천 전시장
▲BMW 순천 전시장
폭스바겐은 지난달 동대문 전시장을 확장했다. ‘뉴 폭스바겐' 신규 CI 인테리어 규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서비스센터와 함께 있던 기존 건물과는 달리 독립했다. 

볼보는 지난달 제주, 4월 분당 판교, 경기 의정부에 새 전시장을 선보였다. 볼보는 2014년 이윤모 사장 부임 후 한 번의 꺾임없이 매년 판매량이 증가해 지난해는 1만대 클럽(1만570대) 가입에도 성공했다. 2023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볼보 제주 전시장
▲볼보 제주 전시장
토요타도 지난 4일 서초 전시장을 서초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지상 5층 및 지하 1층 규모로 최대 20대까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포함해 더 넉넉한 공간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입차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판매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보면서 5월까지 판매량은 10만886대, 전년 동기(8만9928대) 대비 12.2% 성장했다. 

수입차 역시 언택트 마케팅이 활발해졌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대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 불매운동 여파를 겪고 있는 토요타를 제외하면 나머지 브랜드들은 올해 모두 판매량 뛰었다.

볼보 관계자는 “볼보는 판매 규모 대비 마케팅 비용 규모가 큰데도 딜러사 수익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볼보코리아의 재투자가 판매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폭스바겐 공장들이 재가동하면서 국내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비한 사전 투자라고 말했다.

BMW 관계자는“한국은 판매량 등 전체적으로 BMW에 중요한 시장이다. 5시리즈는 상반기 기준 한국 판매량이 세계 1위이며 MINI 전체 판매량은 세계 8위”라며 “전시장, 서비스센터뿐 아니라 드라이빙 센터 구축, 세계 최초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진행 등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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