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그룹, 코로나19에 휘청...자회사 18개 중 13곳 순이익 줄거나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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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그룹, 코로나19에 휘청...자회사 18개 중 13곳 순이익 줄거나 적자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6.26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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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그룹 자회사 18개 가운데 13곳이 올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거나, 순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파크렌터카를 비롯한 3개사는 자본이 바닥나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다. 

인터파크그룹은 지주사인 인터파크홀딩스(대표 이기형)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하는 ‘인터파크’와 B2B(기업 간 거래)사업을 운영하는 ‘아이마켓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인터파크(대표 강동화‧김양선)의 연결 자회사는 인터파크씨어터, 인터파크 글로벌 코퍼레이션, 상해망원상무유한공사, 뉴컨텐츠컴퍼니, 인터파크송인서적, 인터파크렌터카, 인터파크아카데미 총 7곳이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남인봉)의 연결 자회사는 아이마켓포커스, 인터파크로지스틱스, 아이마켓아메리아, 아이마켓베트남, 아이마켓아시아, 안연케어, 인터파크인터내셔날, 인터파크큐브릿지, 가디언 등 9곳이다.

이번 실적 조사는 인터파크그룹 자회사 총 21곳 가운데 실적이 없는 ‘레미제라블코리아’를 제외한 20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나 인터파크인터내셔날(홍콩)과 글로벌M&S 실적은 인터파크인터내셔날에 포함돼 결과적으론 18개사를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파크그룹 자회사 18개사의 올 1분기 개별기준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76억 원, 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씩 감소했다.

이처럼 자회사 전체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은 매출이 월등히 컸던 아이마켓코리아를 포함한 9개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고, 10개사는 순이익이 줄거나 적자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을 주고객으로 하는 MRO(산업용 소모자재) 유통업체 아이마켓코리아 올 1분기 매출은 4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5844억 원) 대비 19%나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142억 원) 대비 6% 줄어들었다.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은 삼성그룹의 신규 투자 및 공장 가동률과 비례해 증가하는 구조인데, 올해 들어 삼성향 소모성자재‧건자재‧IT용품 등의 납품 부진으로 외형이 정체된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에 상품을 소싱하거나 직구 판매하는 인터파크글로벌코퍼레이션(-67%)과 상해망원상무유한공사(-65%)는 비교대상 가운데 매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타격이 큰 국가서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교육서비스업체 인터파크아카데미(-44%), 중국과 미국서 각각 MRO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마켓아시아(-22%) 및 아이마켓아메리카(-13%),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14%), 무역‧도소매‧온라인 업체 인터파크인터내셔날(-14%), 공연장 운영‧공연기획업체 인터파크씨어터(-8%) 총 6개사 매출도 줄줄이 쪼그라들었다.

인터파크의 경우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줄고, 티켓 사업 역시 예정된 공연 대다수가 연기‧취소되면서 관련 사업 매출이 타격이 불가피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포함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064억 원, 영업손실 14억 원을 기록했다.

11개사 중 당기순손실 규모가 확대 된 기업은 인터파크글로벌코퍼레이션, 인터파크아카데미, 아이마켓아메리카, 인터파크씨어터, 의료용품 도매업체 가디언, 도서 유통업체 인터파크송인서적, 공연 등 문화사업 기획‧제작업체 뉴컨텐츠컴퍼니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적자로 전환 된 기업은 아이마켓아시아 1곳이며, 적자가 축소된 기업은 상해망원상무유한공사, 인터파크로지스틱스, 아이마켓베트남 등 총 3곳이다. 18개사 중 매출과 당기순손익이 모두 개선된 기업은 4개사(인터파크렌터카, 아이마켓포커스, 의약품 도매업체 안연케어, 사무용품 도소매업체 인터파크큐브릿지)에 불가했다.
특히, 여행 및 공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의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본총계를 공개하는 9개사 중 3개사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자본잠식이란 누적적자가 많아져 납입자본금을 모두 잠식해 자본이 바닥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것을 뜻한다.

문화사업 기획 및 제작업체 뉴컨텐츠컴퍼니(-7454만 원), 인터파크렌터카(-8467만 원), 인터파크송인서적(-17억6828만 원)이 완전자본잠식상태다.

이와 관련 인터파크 관계자는 “인터파크 연결 자회사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시장상황 예측이 어렵고, 당장 급격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홀딩스는 인터파크를 오는 7월 1일을 기일로 흡수합병 한다. 존속법인은 인터파크홀딩스이며, 합병 이후에 회사 이름은 ‘인터파크’를 사용한다. 이번 합병으로 인터파크가 아이마켓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단순화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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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 2020-07-14 04:00:43
정리 완전 대박이네요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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