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캐롯손보, 배타적사용권 최다 취득...생보업계 상반기 단 1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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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캐롯손보, 배타적사용권 최다 취득...생보업계 상반기 단 1건 그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7.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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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특허권이라고 불리는 ‘배타적사용권’ 획득이 올해 상반기에는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들은 매년 꾸준히 5~7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승인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상품 판매에만 집중하면서 단 1건에 그쳤다.

특히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은 각각 5건과 4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따내며 가장 많은 취득건수를 기록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개 보험사가 10개의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13건을 통과시켰다. 총 신청 건수는 16건 중 3건은 기각됐다.

전체 건수는 전년 동기와 동일하지만, 생보사의 배타적사용권 승인은 7건에서 1건으로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6건에서 12건으로 늘었다.

‘배타적사용권’은 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심사해 일정기간 동안 타사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일반적으로 배타적사용권 신청 후 승인이 떨어지면 3개월에서 1년 까지 비슷한 상품이나 보장을 타사에서 판매하지 못하는 독점권을 가진다.

손보사들의 배타적사용권 승인이 늘어난 데는 첫 디지털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여러 건을 동시에 취득한 것이 한 몫을 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퍼마일 특별약관 3가지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4개를 신청해 3~6개월 독점권을 따냈다.

캐롯손해보험은 “디지털손보사로서 차별화된 상품과 경쟁력 있는 보장을 구축하려다 보니 특허뿐 아니라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하반기에도 내부전략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타적사용권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5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에 대해 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따냈다. 또 ‘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이 담보 및 위험률 3건에 대해 3~6개월 독점 판매 지위를 얻었다.

DB손해보험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운전자보험’은 위험률에 대해 3개월, KB손해보험은 ‘KB 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 상품의 갑상선, 전립선 진단비 보장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사는 배타적사용권을 단 1건 획득하는데 그쳤다. 올해 2월 삼성생명 ‘GI플러스 종신보험’의 급부방식에 대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전무한 셈이다.

5월 신한생명이 ‘건강나이보험료적용특약’, 삼성생명 ‘학교폭력피해보장특약’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삼성생명만 2건의 신청을 유지했다. 나머지 생보사들은 배타적사용권 신청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 자체가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이 쉽지 않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 금리 인하 이슈로 기존 상품을 잘 팔자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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