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자회사 줄줄이 적자 행진...코로나19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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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에이블씨엔씨 자회사 줄줄이 적자 행진...코로나19로 위기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6.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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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대표 이해준‧조정열) 자회사 6곳 가운데 5곳이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거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의 실적부진으로 에이블씨엔씨의 적자 규모 또한 확대됐다.

미샤‧어퓨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연결 자회사는 미샤재팬,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 미팩토리, 생활도감, 머지코스메틱, 지엠홀딩스, 닥터셀라피, 제아에이치앤비 총 8곳이다.

이번 실적 조사는 에이블씨엔씨 종속회사 총 8곳 중 실적이 없는 머지코스메틱과,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닥터셀라피를 제외한 6개사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에이블씨엔씨 자회사 6곳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 매출성장을 이어갔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해 ‘속 빈 강정’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자회사 6곳의 올 1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0억2665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억7499만 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6곳 가운데 매출과 당기순이익 모두 뒷걸음친 기업은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 ▶미팩토리 총 2곳이다.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의 1분기 매출은 49억858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쪼그라들었고 당기순손실은 19억465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억2816만 원)와 비교해 적자규모가 12억 이상 확대된 수치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중국시장서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실적부진이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 또한 매출 53억4013만 원으로 전년 동기(53억9466만 원) 대비 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3억5233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미팩토리는 에이블씨엔씨가 지난 2018년 지분 100% 인수한 기업이다.

화장품제조업체 지엠홀딩스를 제외한 생필품도소매업체 생활도감(-645만5000원)과 화장품도소매업체 제아에이치앤비(-20억2581만 원) 역시 줄줄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생활도감의 경우 올 1분기 매출 13억8355만 원으로 전년 동기(4억8225만 원) 187% 가량 증가하는 고성장을 보였지만 사업 초기 발생하는 투자비용으로 당기순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4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이끌어내며 실적을 선도하던 일본법인 ‘미샤재팬’도 부진을 면치 못 했다. 올 1분기 매출은 92억29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8억679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에이블씨엔씨 실적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올 1분기 에이블씨엔씨 개별기준 매출액은 645억7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들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70억9200만 원, 49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보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2억 원, 95억 원으로 집계되며 적자폭이 더 커졌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4.62%으로 나타났다.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한 전년 동기(-2.54%)에 비해서도 12.08%포인트나 하락했다.

수년간 실적 부진을 이어온 에이블씨엔씨는 구조조정 및 멀티숍 매장 ‘눙크(NUNC)’로의 전환 등으로 지난해 3년 만에 매출이 반등했지만 올 1분기 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실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관련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위축이 이어짐에 따라 화장품 업계가 모두 힘든 상황”이라며 “2분기에도 매출감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적자규모는 1분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 실적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등을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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