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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4' 1분기 점유율 일제 상승...KB국민카드 첫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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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4' 1분기 점유율 일제 상승...KB국민카드 첫 2위 등극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6.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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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카드사용액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에서 KB국민카드가 삼성카드를 앞질러 2위에 올랐다. 또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상위 4개사의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하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법인 신용판매액(기업구매 제외) 기준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97%(29조3347억 원)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카드 17.71%(23조6382억 원), 삼성카드 17.67%(23조5910억 원), 현대카드 16.28%(21조737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국민/삼성/현대 2020년 1분기 신용카드 점유율
▲신한/국민/삼성/현대 2020년 1분기 신용카드 점유율

KB국민카드는 2011년 분사 이래 처음으로 삼성카드를 앞지르고 2위에 등극했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카드(17.67%)는 3위로 밀렸다. 다만, 법인카드 실적을 제외한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18.24%로 여전히 국민카드를 앞지른 2위를 기록 중이다.

KB국민카드의 역전 승부는 지난해 매 분기 매출 상승세를 그리며 예견됐다.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로 삼성카드와의 간격을 좁혀왔으며 특히 KB국민카드의 법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법인 대상 신용판매 취급액은 2017년 11조7000억 원에서 2018년 12조4000억 원으로 뛰었으며 지난해는 14조2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3조4000억 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인한 경제침체에도 매출을 기록 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경영진이 유지된 안정·지속성이 있었고,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와 자동차할부 금융 등 사업다각화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위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5.55%에서 올 1분기 16.28%까지 매 분기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삼성카드에 이어 현대카드가 회원제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와 신규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강화 등으로 회원 기반 확대의 힘을 입었다고 분석된다.

▲2020년 1분기 전업계 카드사 신용카드 점유율
▲2020년 1분기 전업계 카드사 신용카드 점유율

한편, 중·소형 카드사의 점유율은 줄어들면서 상위카드사와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9.29%에서 9.61%로 소폭 상승했지만, 우리카드는 9.21%에서 8.68%로, 하나카드는 8.55%에서 8.08%로 각각 낮아졌다. 롯데·우리·하나카드 3사를 합친 올 1분기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26.37%로, 지난해(27.05%)보다 약 0.68%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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