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신세대 감성 입었지만 더 강인해진 '아빠차' 더 뉴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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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신세대 감성 입었지만 더 강인해진 '아빠차' 더 뉴 싼타페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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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한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아빠들의 자동차'라고 하면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실제 쌍둥이 아이가 있는 지인 한 명이 “가족을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에 크고 탄탄한 차를 고려하게 되는데 싼타페가 웬만한 조건은 충족해준다”면서 싼타페를 사게 된 이유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가족의 안전을 우선 생각하는 '아빠 차'의 이미지가 강한 싼타페 신형이 어떤 느낌을 줄 지 더욱 궁금했다.

시승코스는 지난 2일 고양 현대모터스에서 북한산로 카페까지 왕복 약 65km로 진행됐다.
싼타페는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은 외관부터 변화가 크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도 풀체인지 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앞서 출시된 그랜저·아반떼에 적용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언어가 입혀져 그릴과 헤드램프의  구분이 사라졌다. 

다만 전면부의 주간주행등과 메인램프가 위아래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인 것은 변함이 없었는데 ‘요즘 감성’은 조금 덜 느껴졌지만 적응을 한다면 오히려 싼타페 특유의 강인함은 더 진해질 듯했다.
후면부도 수평 라인으로 차가 더 넓어 보인다. 얇고 길어진 LED 리어 램프,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이 안정감을 준다.

실제 더 뉴 싼타페는 몸집이 더 커졌다. 전장 4785mm, 전폭 1900mm, 전고 1685mm로 전장은 5mm 길어졌고 전폭은 10mm 넓어졌고, 전고는 5mm 높아졌다. 휠베이스(2765mm), 2열 레그룸(1060mm)도 길어졌다. 2열 후방 화물 용량은 634l로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용량이라고 한다. 가족 차로 더 든든해졌다.

내관의 변화는 더 크다. 우선 기어 스틱이 사라지고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달렸다. 개인적으로 다이얼식보다 전자식 기능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작동이 더 편리했다. 기어스틱이 빠진 공간은 컵홀더, 드라이브 다이얼, 무선 충전 슬롯 등이 위치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능동형 주행보조장치(ADAS) 기능이 탑재됐고 12.3인치 전자식 계기반(클러스터)이나 센터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은 많은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주행은 너무 편했다. 덩치는 커졌지만 운전에 자신 없는 초보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보조기능이 탑재됐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각지대등이 보여 아무 문제 없이 차선 변경이 가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세계 최초로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적용돼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하여 드라이브 모드(에코, 스포츠, 컴포트)를 자동 제공한다. 최대 3명까지 설정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도 무게가 적당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고 코너길에선 알아서 방향을 먼저 틀어줘 힘을 주지 않아도 됐다. 차 흔들림도 덜한 편이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진 않았지만 일반 도로에선 편안하게 운전할 수있었다. 

전체적으로 더 뉴 싼타페에 받은 인상은 아빠가 신세대 감성을 입고 적극적으로 가족에 어필하려는 노력이 느껴지는 듯했다.  국민 SUV라는 인상은 더 강해졌다. 
좀 혼란스러운 점은 디스플레이·공조 장치 선택 버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시험하려다가 혼란스러워서 테스트를 중단했다. 조금 더 시승 시간이 길었다면 적응이 가능했을 듯 싶다. 

더 뉴 싼타페는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3122만 원)’ ▲모든 안전∙편의사양이 선택 가능한 ‘프레스티지(3514만 원)’ ▲고급스러운 디자인 사양을 더한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3986만 원)’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고 현재는 디젤 모델만 출시됐다. 하반기 가솔린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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