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코오롱인더스트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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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코오롱인더스트리 '최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7.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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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여부를 공시하는 5개 패션기업 가운데 휠라홀딩스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장 이행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영원무역과 LF는핵심지표 이행 건수가 가장 적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패션업계에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대상인 5개사를 대상으로 살핀 결과, 지난해 평균 5.6건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 평균인 9.6건을 크게 밑돌지만, 전년도 4.8건보다는 다소 늘었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가 의무다. 이 보고서에는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장려하는 핵심지표 15가지의 준수 여부를 기재해야 한다. 핵심지표는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등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5개 패션기업 중 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와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가장 많은 7개의 핵심지표를 준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전 부문의 핵심지표를 전년과 동일하게 지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어느 부분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없다. 전반적으로 점차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 외에 산업소재, 화학소재, 필름/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전체 4조4000원 규모 중 패션에서 약 9700억 원의 매출이 나온다. 코오롱FnC가 패션사업을 하나 공시 대상 기업이 아니므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업지배구조보고서로 봤다.

휠라홀딩스는 전년도는 4개 준수에 그쳤으나 지난해 7개를 지키며 대폭 개선됐다. 주주지표와 감사기구 지표에서 각각 1개, 2개 늘었다. 지난해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했으며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 회 이상 교육을 제공하고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를 두며 전체 준수 건수가 많아졌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기존의 주당 고정 배당금에서 배당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했고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9년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 이후 올해도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는 전달이 됐을 걸로 본다"라고 말했다.

영원무역(회장 성기학)은 지난해보다 1개 지표를 더 지켜 총 6개를 준수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주부문 핵심지표는 2년 연속 모두 준수하지 않았고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내부 및 외부 교육을 진행하고 내부감사기구가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춰 직무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감사팀과 회계팀이 해당 업무를 지원하는 등 노력으로 감사기구 핵심지표 준수 건수는 2개에서 4개로 늘었다.

영원무역은 보고서에서 향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계정책에 대해서도 명문화된 정책은 마련돼 있지 않으나 향후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 관리, 교육 등의 승계정책 수립 및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구체화된 내부절차를 규정화하겠다고 기재했다.
 

영원무역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대표 성래은)와 LF(대표 오규식)는 각 4개씩 준수해 패션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전년보다 지표 건수가 1개 늘었으나 영원무역과 마찬가지로 주주 핵심지표는 모두 준수하지 않았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이런 내용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주주총회는 2주 전 제출하고 있으며 향후 전자투표 도입 및 주주들이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관련 정보를 안내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산 규모가 첫 2조 원을 돌파하며 공시대상 기업이 된 LF는 이사회와 감사기구 지표를 각 2개씩 지켰다. 지난해 주주지표 관련해 지킨 항목은 없었다.

LF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를 실시하진 않았으나 주총 약 6주 전 소집결의 및 3주 전 소집 통지 및 공고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는 업무프로세스를 정비해 향후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투표 도입 검토 및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등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F는 "주주가치 제고 및 권익 보호, 국가 및 사회 공동체 발전 기여를 위해 지배구조의 투명성, 안정성, 건전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LF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 구현을 위해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 운영에 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정관, 이사회 규정 등 지배구조 관련 일체의 내부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성과 배경을 갖춘 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 효율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이 검증된 다수의 사외이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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