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실적 '양호'...한화생명 순이익 18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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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분기 실적 '양호'...한화생명 순이익 189% 증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7.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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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보험사 매출과 순이익이 나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사는 1분기에 준비했던 변액보증준비금이 증시 회복으로 인해 다시 환입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됐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생보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4곳과 상장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4곳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은 23조 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고 순이익은 1조1979억 원으로 3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변액보증준비금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동양생명 등 중소형 생보사들은 오히려 환율 급변에 따른 파생 손실 등의 영향을 받아 순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보사 가운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곳은 한화생명이다. 2분기 순이익 13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역시 당기순이익 42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은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설정해야 할 변액보험이 보증준비금 부담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삼성생명의 경우 2조 원에 달했고 한화생명 역시 9000억 원을 넘어섰다. 2분기 증시 회복으로 두 곳 모두 1500억 원 가량이 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김진상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은 손해율 개선,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으로 이익 호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2분기 이후 손해율 및 사업비율 개선이 보험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책임준비금 전입액 부담이 적었던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순이익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생명은 순이익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환율 관련 파생상품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 미래에셋생명은 순이익이 343억 원으로 5.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의 경우 보험손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환율 관련 파생상품 손실로 인해 투자손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4곳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애물단지로 꼽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DB금융투자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이용이 감소하면서 실손담보 손해율이 감소했고 지난해 자동차보험 인상 효과와 자동차 운행율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가장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DB손해보험이었다. DB손보는 순이익 14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DB손해보험은 경쟁사 대비 사업비 경쟁력이 있으나 경쟁심화로 차별화되지 않았지만 최근 경쟁 완화로 낮은 사업비율이 강점으로 재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역시 950억 원으로 35%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1001억 원으로 분기 순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섰고 삼성화재도 2402억 원을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는 타사대비 손해율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보험영업이익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해상은 합산비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매각 규모가 줄어들면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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