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벌어지는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사모펀드 전체가 불건전 영업을 하는 것처럼 일반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건전하게 운용되는 펀드가 절대 다수인 만큼 냉정하게 바라보고 운용사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16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문사모운용사만 235개사 정도이고 그들이 운용하는 펀드가 1만1000여 개, AUM(운용자산)은 90조 원 가량인데 해당 문제를 업계 전체가 그렇다는 일반화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건전하게 운용되는 펀드 플레이어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냉정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사모운용사들은 업력이 길어봤자 4년 6개월 정도로 내부인력 자원에 제약이 굉장이 커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한다"면서 "사모펀드 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사모펀드 업계의 자율적 준법의식 확보와 내부통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는 전문사모운용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체크리스트 배포 ▲Knowledge Sharing Board 구축 ▲준법감시인 대상 내부통제교육 ▲긴급설명회 개최 ▲업무설명회 개최 ▲준법감시인 간사단 구성 및 운영 등을 이미 추진하거나 예정 중이다.
특히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해서는 금융투자협회가 내부통제·리스크관리 현황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 중이며 9월 이후 취약 회사 대상 컨설팅형 현지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문사모운용사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예정돼있다.
오세정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본부장은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현장에서 직접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보고 (문제점에 대해) 컨설팅을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회원 조사권 차원으로 현장으로 갈 것"이라며 "또한 사모펀드 내부통제 위험관리에 관한 230여 개 항목에 대해 회사들이 스스로 평가해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포함해 자율규제 차원에서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