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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카드론 대출금리 비교 쉬워진다… 신용등급 등 공시기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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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카드론 대출금리 비교 쉬워진다… 신용등급 등 공시기준 통일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7.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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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마다 다른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공개기준이 통일되면서 소비자들이 카드 대출금리를 비교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19일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대출상품 비교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카드사는 대출상품(카드론·현금서비스·신용대출)에 대해 매월 또는 매분기별로 신용등급별 평균 대출금리를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프로모션 행사에 따른 할인이 반영된 평균 대출금리만 공시하고 있어 정확한 금리 비교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실제로 대출금리가 카드사 자체 내부등급에 따라 산정됨에도 불구하고,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기준으로만 공시함에 따라 소비자의 공시에 대한 실효성이 다소 낮았던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업계는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정보 제공 확대와 소비자 안내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비교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대출금리 비교공시 개선안
▲대출금리 비교공시 개선안

우선 내부등급 산정 시 사용되는 부도율(PD)을 기초로 공시등급을 재편했다. 부도율이란 차주가 약정기간 내 채무이행을 하지 못할 확률로, 구체적으로 대출 취급일로부터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을 뜻한다. 이를 통해 카드사 간 공통분모를 활용한 내부등급 표준등급에 따라 금리를 공시함으로써 비교공시의 정합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금리 정보 제공도 확대된다. 표준등급별 기준가격(비할인)·조정금리(할인)·운영가격(최종금리)를 각각 공시함으로써 금리산정내역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확대했다. 회원들이 회사별 금리를 직접 비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소비자 혼선 방지 및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별 공시도 병행한다. 카드업계는 대출금리 공시 체계가 개선되면 카드사간 건전한 금리 경쟁과 함께 소비자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워진 공시는 이달 20일 카드론 공시 자료부터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올해 9월 신용대출, 11월 현금서비스 공시에 순차 적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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