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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코리아, 고희경 대표 취임 후 매출은 '쑥쑥' 영업이익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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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코리아, 고희경 대표 취임 후 매출은 '쑥쑥' 영업이익은 '뚝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7.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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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전업체 밀레의 한국법인인 밀레코리아가 지난 2016년 마케팅 전문가인 고희경 대표를 선임한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줄면서 수익성이 극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밀레코리아가 실적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고 10%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거듭하다가 0.6%로 곤두박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레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96억 원, 영업이익 2억5430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2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2%나 감소했다.

독일 밀레의 지주사인 이만토(Imanto AG)의 100% 자회사로 1992년 설립된 밀레코리아는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매년 줄곧 20억~3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2018년에는 영업이익률이 5.6%로 반토막 났고 지난해에는 0.6%로 떨어지면서 적자전환을 우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교롭게도 고희경 대표(사진)가 2016년 9월 CEO에 선임된 이후로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취임 이듬해인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가 그 뒤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매출 원가율이 45.4%에서 52%로 높아진 상황에서 판매관리비가 161억 원에서 187억 원으로 16.1%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판관비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49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22.4% 증가했다.

정확한 항목은 알기 힘들지만 지급수수료는 통산 기업 매출을 위해 발생되는 수수료를 일컫는다.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면서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밀레코리아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온라인몰, 포털과 홈쇼핑 등과의 제휴를 통해 영업 중이다.

밀레코리아의 연간 지급수수료는 20억 원대였으나, 고 대표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33억 원으로 늘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40억 원대로 늘었고 지난해는 60억 원으로 더욱 증가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고 대표 체제에서 매출처 다변화에 나서면서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매우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 대표는 숙명여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스미스클라인 비챰 코리아(현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질레트코리아, 일본 P&G 북동아시아지부, 유니레버코리아 등에서 마케팅과 비즈니스 매니저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고 대표 선임 당시 회사 측은 “앞으로 CEO의 다양한 마케팅 경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소비자마케팅, 유통망 다각화, 품질향상 등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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