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상반기 매출 영업익 플러스 '선방'...GS건설 · 현대산업개발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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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상반기 매출 영업익 플러스 '선방'...GS건설 · 현대산업개발은 뒷걸음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8.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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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등의 영향으로 대형 건설사 상반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대림산업(대표 배원복) 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대표 임병용)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도 신규공사 수주는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는데 특히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은 신규 수주액이 116.7%나 급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한 6곳의 올 상반기 매출은 31조187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조141억 원으로  6.1% 감소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대림산업이 유일했다. 반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매출이 줄었고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였다.

6개사의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39조806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2% 증가했다. 올 2분기 기준 수주 잔액은 9.5% 증가한 219조5656억 원으로 대림산업만이 홀로 뒷걸음질쳤다.

상반기 가장 호실적을 올린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 실적 호조와 카리플렉스(Cariflex) · 고려개발 인수합병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영업익은 2분기에만 3103억 원(별도 2279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기준 5997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5조114억 원으로 4.6% 증가했고 신규수주도 23.3%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상사 · 패션 · 레저 부문 대비 나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5조484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9.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이테크 ·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3.8% 증가한 272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반포1-3 · 신반포15 재건축, 하이테크 프로젝트 등 대규모 공사 수주로 116.7% 증가한 5조328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경우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올 상반기 막바지에 이르거나 종료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신규 수주한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착공되면 매출이 어느정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7.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0%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상태다. 다만 신규 해외 수주액과 수주잔고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대우건설 측은 나이지리아 LNG7 신규 수주로 플랜트 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50% 급증했고 수주잔고도 2019년 매출액 대비 4.1배로 확대됐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수적으로 회계처리를 한 영향 탓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천19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1% 감소했다. 매출은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0.5% 증가한 8조603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 PLOT4 공사, 한남 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6% 늘어난 18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측은 "올 상반기 신규수주액은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 원의 74% 가량을 달성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은 4.0% 소폭 감소한 반면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반대로 GS건설은 영업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매출은 3.6% 소폭 감소했다. 신규수주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26.1% 증가했으며 GS건설도 17.9% 증가해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4.5% 두 자릿수를 달성해 의미가 있다"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인천 용현 · 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면에서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건축·주택 부문의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상장사로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새로이 이름을 올린  SK건설(대표 안재현)은 최근 한 달간 증권가에서 내놓은 예측치를 평균한 결과 올 상반기에 매출은 13% 늘리는 반면 영업익은 8.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전년 21조6758억 원보다 6.6% 감소한 20조2377억 원으로 기록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토목 · 건설 공사실적평균액이 증가했고 재무비율이 개선돼 경영평가액에서 좋게 평가됐다"며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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