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019' 가입자 47만명...LG유플러스 2G 서비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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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019' 가입자 47만명...LG유플러스 2G 서비스 언제까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8.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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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만이 남겨둔 ‘2G'의 역사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LG유플러스 측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5G 투자에 향후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굳이 수익이 안 나는 2G 서비스를 얼마나 이어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2G를 서비스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SK텔레콤이 지난달 27일 완전히 종료했고 KT는 2012년 일찍 서비스를 마쳤다.

LG유플러스의 2G 통신망(1.8GHz)은 이용 기간이 2021년 6월까지다. 내년 주파수 사용 계획을 올해 안에 정부에 알려야 하는 만큼 곧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LGU+ 관계자는 “아직 과기정통부하고 협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SK텔레콤도 2G 종료 관련해서 여러 번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고 있어 종료, 연장 등 관련해서는 아직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서비스 종료 시) 기업 회선은 일정대로 진행하면 되지만 2G 개인 고객들 케어 문제도 있다. 연내 관련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준  LGU+의 2G 가입자는 총 47만5500명이다. 이중 20만 명 정도가 개인 고객이고 나머지는 기업 회선이다. KT, SKT와 달리 2G망과 3G망을 함께 사용하면서 주파수 대역과 관련한 문제가 적어 가장 오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LGU+가 2G 가입자 비중을 최대로 낮추기 위해 기업용 회선을 LTE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통신사업법 제19조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는 ‘사업 전부 또는 일부를 휴지하거나 폐지하려면 휴지 또는 폐지 예정일 60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KT는 2G 가입자 비율이 1% 미만, SK텔레콤은 1.2% 수준일 때 승인된 바 있다.

LGU+역시 2G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가입자 수가 1400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으로 2G 가입자 비율은 약 3% 정도다. 계속 2G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2000억 에 달하는 주파수 이용대가와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망 운용비가 필요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5G 투자도 이어가야 한다. 이통 3사와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15일 과기정통부 긴급간담회에서 3년간 5G 네트워크 구축에 약 25조7000억 원을 투입, 전국 어디에서나 5G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업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적은 업종이라 해도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 수익 창출이 적은 2G에 비용을 계속해서 쏟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다만 남은 2G 가입자들의 격렬한 반대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가 과제로 남았다. 앞서 서비스를 마친 SKT도 다양한 보상안으로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LGU+ 역시 요금제 할인과 기기변경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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