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600억 규모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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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600억 규모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8.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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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2600억 원 규모의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Fanling Bypass Eastern Section)' 시공권을 따냈다.

4일 회사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수주한 '판링 우회도로 공사'는 홍콩의 고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판링(Fanling)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홍콩 토목개발부(CEDD, Civil Engineering & Development Department)가 2억1800만 달러(한화 약 2602억 원) 규모로 발주했으며 홍콩 북부 신계지역에서 59개월간 진행된다.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3개 패키지 중 2번째 패키지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이 48%,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Chun Wo Construction & Engineering Co., Ltd.) 및 콴리(Kwan Lee Holding Ltd.)가 52%의 지분으로 J.V(Joint Venture)를 구성했다.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렁역타우 교차로)
홍콩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렁역타우 교차로)

회사 측은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홍콩 건설 시장에 국내 건설사 중 대우건설이 최초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시장이지만 건설 면허 취득 난도가 높다. 면허가 없는 외국 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J.V를 구성해야만 입찰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작업 조건에 맞게 시공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 ·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대안 설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현지 건설사와의 우호적 협력 관계와 국내외 풍부한 도로 공사 실적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인프라 공사에 매년 약 26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도시규모 확장에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규모 매립공사, 터널 공사, 지하철 공사(MTR, Mass Transit Railway), 교량 공사 등 약 37개 프로젝트에서 660억 달러(한화 약 78조7710억 원) 규모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와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고, 현지 건설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홍콩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홍콩이 최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는 것은 사실이나 홍콩 정부는 사전에 미리 재원을 확보한 후 공사를 발주하므로 당사 공사 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저유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데도 해외 신규수주가 계획대로 추진돼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나이지리아 LNG Train7 △베트남 THT B3CC1 호텔 · 오피스공사 등 총 3조7000억 원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7월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 · 인도네시아 · 카타르 등에서 추가 수주고를 올릴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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