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2.5%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16.8%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매출은 4조6028억 원, 영업이익은 3595억 원, 순이익은 4322억 원을 기록했다. 뉴비즈(New Biz, 신사업)를 비롯한 전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무선 사업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7% 증가했고 영업이익 · 순이익도 각각 11.4% · 66.8% 늘었다.
SKT 측은 코로나 장기화와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언택트에 특화된 다양한 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킨 결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뉴비즈 핵심 사업인 미디어 · 보안 · 커머스 분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에서 올 2분기 25%로 대폭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을 보면 미디어 사업은 지속적인 IPTV 가입자 성장과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DT캡스 · SK인포섹으로 구성된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무선(MNO) 매출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 9398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SK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 투자 조기 집행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2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56.7% 증가한 9178억 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33.5% 증가한 1조2244억 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뉴비즈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 ·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