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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 위해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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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 위해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에 방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8.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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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가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일제히 그룹 차원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4대 금융지주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일제히 ESG를 꼽았다. ESG는 E(Environment, 환경), S(Social Responsibility, 사회적 책임), G(Corporate Governance, 기업 지배구조)를 뜻한다.

4대 금융지주는 ESG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기 위한 기업경영의 필수 요소이며 최근 정부의 뉴딜정책과도 맞물려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회장 윤종규)은 ESG경영을 위해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KB GREEN WAY 2030’ 계획을 공개하고 환경 및 사회 분야에서의 가치 창출을 선언했다.

KB금융은 이를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전략 방향별 중점 영역을 선정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 추진 시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참여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일에 예정된 ‘적도원칙 4차 개정’에 맞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 관리 프로세스’와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적도원칙에 참여해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역시 그룹 차원의 ESG 체계를 △친환경 경영 △상생 경영 △신뢰 경영 등으로 설정하고 추진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책임있는 성장, 사회적 동반관계 형성, 미래를 향한 투자라는 3대 지향점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 향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그룹 포트폴리오 영향 분석을 실시한다. 이로써 긍정적인 영향은 확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은 축소한다는 전략이다.

상생 경영에서는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특성화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현하고, 혁신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거점 확보 및 자금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주도 K-유니콘 프로젝트와 연계해 혁신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연계한 국내 혁신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뢰 경영 측면에서는 효과성 중심의 전략적 CSV(공유가치창출,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통해 보다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여성 리더 육성의 선순환 체계를 통한 사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친환경, 상생, 신뢰 세 가지 방향으로 그룹의 사회책임경영을 추진하겠다”며 “차별화 된 방식의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앞장서서 지원하는 일류신한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는 가치체계 재정립(Reset)과 사업 및 프로세스 재구축(Rebuild)을 통해 손님을 비롯한 주주, 직원, 사회 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2025년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가치 금융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금융 선도 ▲신뢰받는 기업 ▲상생하는 금융의 3가지 테마를 설정했고, 이를 다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연계해 6대 중요 이슈를 선정했다.

6대 중요 이슈는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 등이다.

또한 금융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인 △디지털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 3가지 부문(DGR)에 대한 하나금융의 활동과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등을 통한 다양한 정량적 성과, 글로벌 부문에서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인 BIDV 투자 등 글로벌 활동, 리스크 부문에서는 이머징 리스크로 기후변화, 디지털 금융, 인구구조 변화 등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활동을 공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속 가능한 전략을 통해, 기업 궁극의 목적인 이익 추구와 더불어 공동체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 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새로 편입된 자산운용사 등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의지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ESG이 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새롭게 수립한 그룹 5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략인 ▲포용적 금융 ▲미래세대 육성 ▲취약계층 지원 ▲메세나 확산 ▲환경 보존과 이에 따른 다양한 활동도 공개했다.

손태승 회장은 “최근 발표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핵심축인 ‘그린뉴딜’이나 ‘안전망 강화’에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의 미션인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 국민, 고객이 모두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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