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 중 8곳 상반기 매출 증가...대웅·중외제약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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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중 8곳 상반기 매출 증가...대웅·중외제약 적자전환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8.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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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제약사 중 8개사가 올 상반기에 매출을 늘렸고, 영업이익은 6개사가 증가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윤재춘)은 상반기에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을 보였고,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 이성열)은 매출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5316억여원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45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반면,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60배가 넘게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7288억 원으로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억 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367억 원으로 급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매출이 21%, 영업이익이 82%나 증가해 외형과 내실 모두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했고,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 등도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었다.

반면,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한미약품과 광동제약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고 적자전환한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은 의약품 판매 중단 및 소송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여파로 북경한미약품이 부진한 것을 실적 하락 이유로 꼽았다. 실제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상황 악화로 2분기 매출만 전년대비 52% 감소한 271억 원에 그쳤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불순물 검출 논란이 있었던 위장약 '라니티딘' 판매중지 처분으로 대웅제약이 실적에 타격을 받았다. 주력제품이 판매 중지되며 상반기 324억 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9월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을 전면 판매중지 조치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대웅제약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라니티딘 의약품 처방량 1위로 꼽혔던 대웅제약의 ‘알비스(217억 원)’와 ‘알비스디(107억 원)’의 매출 공백이 생긴 것이다.

법적 분쟁도 대웅제약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메디톡스와 5년 넘게 나보타 균주 도용 분쟁을 이어오며 올 상반기에만 소송비용으로 약 200억 원을 지출했다.

대웅제약 측은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잠정 판매중지 조치, 혁신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R&D 투자비용 증가, 나보타 소송비용,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나보타 해외 수출 감소가 손익에 영향을 줬다”며 “나보타 소송비용은 하반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도 지난 5월 식약처가 발암가능물질이 초과 검출된 메트포르민 성분 의약품을 판매중지 지시하면서 가드메트 3종이 판매중지 목록에 포함된 것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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