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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과정을 비대면으로...은행들 쉽고 빠른 비대면 상품·서비스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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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과정을 비대면으로...은행들 쉽고 빠른 비대면 상품·서비스 쏟아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8.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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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부터 예‧적금, 대출 등의 상품은 물론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까지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10일 모바일을 통해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을 농협은행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NH로 바꿈대출’을 출시했다.

NH로 바꿈대출은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여러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 내역 및 대출 한도, 금리를 즉시 확인하고 대출 신청 후 영업점 1회 방문으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대출한도는 개인별 최대 1억5000만 원이며 대출금리는 최저 1.65%이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일시상환 및 마이너스통장으로 취급 가능하다.

마케팅부문 함용문 부행장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 휴먼뱅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달 초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인 ‘씨티 더드림 적금’을 출시했다. 씨티 더드림 적금’은 씨티은행 홈페이지나 씨티모바일앱에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부터 최대 36개월이며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2.0%의 기본이자율을 제공한다. 납입금액은 횟수 제한 없이 매월 1만 원 이상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금리 적금상품들의 경우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복잡하거나 월 납입 금액이 적었지만 씨티 더드림 적금은 복잡한 조건 없이 월 최대 100만 원까지 적립이 가능해 목돈 만들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편하고 쉽게 가입해 추가 우대 금리는 물론이며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대상 보증서 대출 취급의 전 과정을 디지털 비대면 프로세스로 구현한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상공인들은 은행과 재단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오프라인으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대출 신청은 하나원큐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보증과 대출을 위한 제출 필수 서류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스크래핑 방식을 활용해 은행이 직접 발급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서비스가 소상공인 금융지원 개선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7월 은행권 최초로 전과정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i-ONE소상공인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다. ‘i-ONE소상공인부동산담보대출’은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기업 전용 모바일뱅킹 앱(App) ‘i-ONE뱅크 기업’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무방문, 무서류 대출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고 직접 종이서류 발급을 위해 관공서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대출을 신청하면 신청 당일 또는 다음 영업일이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은 담보조사, 근저당권 설정 등의 문제로 신용대출과 달리 전과정 비대면 진행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대출금 지급에도 일정 시간이 필요했다. 기업은행은 스크래핑, 전자약정서, 전자등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적금을 통해 높은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을 간소화해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우리 Magic 6 적금은 우리은행 거래나 우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2개월로 월 최고 50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 WON적금은 최고 연 2.1%를 제공하며 적립금액은 최대 50만 원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영상통화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특정금전신탁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특정금전신탁 가입은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현장 혁신형 자산운용산업 규제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 4월 1일부터 영상통화를 활용한 제한적 활용을 허용했다.

KB국민은행은 이를위해  ‘신탁 비대면 센터’도 설립했다. 고객은 센터 내 전문 상담원으로부터 해당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탁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신탁상품은 인덱스, 헬스케어, 게임테마, IT업종, 바이오 등 국내외 주식형 및 혼합형의 ETF 신탁상품 28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에는 비대면을 통한 다양한 신탁상품 가입이 활성화돼 고객의 금융투자상품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국민은행이 앞으로 금융소비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4월 금융상품을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쏠 기프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쏠 기프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와 성명만 입력하고 간편하게 적금, 환전, 골드바 선물을 보낼 수 있으며 감사, 축하 등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입금액과 함께 선물하는 적금 상품에는 기존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에 마이홈플랜 청약종합저축, 쏠편한 작심3일 적금, 쏠플레이 적금, 신한 첫급여드림(DREAM) 적금 등 4개 상품이 추가돼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상품을 선물처럼 주고 받으며 많은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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