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영업사원 '무진동' 추천 믿고 샀더니 '뻥'....차값만 환불, 부대비용은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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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영업사원 '무진동' 추천 믿고 샀더니 '뻥'....차값만 환불, 부대비용은 어떡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9.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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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수입트럭 구매 과정에서 영업사원의 착각으로 원하는 차량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계약 취소 과정에서도 고충을 겪고 있다. 경찰의 힘을 빌린 끝에 원금은 돌려받았지만 구입 과정에서 발생한 수백만 원의 수수료는 본사와 사원 모두 뒷짐을 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기도 양주시에 사는 김 모(여)씨의 남편 직업은 트럭운전사다. 지난 5월 무진동 새 트럭을 찾다가 볼보트럭 영업사원이 추천해준 볼보FE 구입을 결심하고 캐피탈사를 통해 트럭 가격인 약 1억5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트럭은 '무진동'이 가능한 차량이 아니었다. 영업사원이 실수를 인정하고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김 씨는 인수를 거부했다.

김 씨는 “사원을 믿고 캐피탈사에서 거금을 빌려 구입을 결정한 건데 전혀 원하던 차량이 아니라 황당했다. 후속 조치를 해준다고는 했어도 본사하고는 한 달 넘도록 연락도 되지 않았고 사원도 방관하는 태도였다. 경찰에 신고하자 그제서야 영업사원이 원금을 돌려주더라”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수하려던 트럭이 새 주인을 만나자 영업사원이 원금을 돌려줘 캐피탈사에 상환은 했다. 그러나 약 500만 원에 달하는 중도상환수수료는 고스란히 김 씨 부부가 부담해야 했다. 김 씨의 잘못으로 계약이 어긋난 것이 아닌 만큼 영업사원에게 수수료 부담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수수료 마저 부담할 수 없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상용차의 경우 직접적으로 생계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구입이나 AS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가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지난해 덤프 포함 2165대로 상용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지만 그만큼 소비자 민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볼보트럭코리아, 즉 본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볼보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영업 과정에서 사원 개인의 실수로 불거진 대목이라 회사 차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조심스럽다. 고객과의 원만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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