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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코로나 재 창궐로 '경제 활성화 캠페인' 줄줄이 중단…온라인 집중화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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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코로나 재 창궐로 '경제 활성화 캠페인' 줄줄이 중단…온라인 집중화 지속되나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8.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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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카드사들이 오프라인 소비시장 회복 및 하반기 오프라인 실적 반등을 위해 계획했던 각종 캠페인을 줄줄이 중단키로 했다. 당분간 온라인 집중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카드 승인금액은 40조7천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온라인은 10조316억원으로 전년대비 22.3% 증가했지만, 오프라인은 30조7천151억원으로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승인 금액의 증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Untact) 문화가 자리잡으며 소비문화가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각 카드사가 ▶온라인쇼핑 ▶스트리밍 서비스 ▶배달앱 등 온라인 혜택으로 무장한 카드를 출시하며 소비에 부응한 결과로 보인다.

카드사는 온라인으로 집중된 소비문화를 오프라인으로 배분하고자 각종 캠페인에 참가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전염이 일단락 돼 진행되던 캠페인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거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조리 중단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외식 활성화 캠페인’을 지난 16일 0시를 기점으로 잠정 중단했다. 14일 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9곳과 시작된 이 캠페인은 시작된 지 이틀만에 중단 된 것이다. 

국민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취지로 기획된 외식 활성화 캠페인은 회당 2만 원 이상 카드로 외식업체를 5번 이용하면 6번째에는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1만 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캠페인 중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전까지의 외식 이용 실적에 대해서는 추후 캠페인 재개시 누락 없이 모두 인정해주기로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발급하던 식사·숙박 할인권도 지난 16일부터 발급이 중단됐다. 농식품부는 NH농협·신한·현대카드 등 3개 카드사를 통해 농촌에서 식사·숙박하거나 체험프로그램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권(최대 3만 원)을 제공했다. 이미 발급받은 건은 오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 추후 사업 재개 시 다시 응모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카드업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 활동에서 오프라인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에 동참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대대적인 캠페인 및 프로모션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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