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방은행 '비대면' 가속화...1년 새 점포 38개, ATM기기 229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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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방은행 '비대면' 가속화...1년 새 점포 38개, ATM기기 229개 폐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8.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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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의 국내 영업점포와 ATM기기 숫자가 1년 새 5%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널 강화로 이용객이 줄고 있는 국내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대신, 밀집도가 높은 영업점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개 지방은행의 국내 영업점포는 924개로 전년 대비 38개(4%) 감소했다.

이 가운데 BNK경남은행(행장 황윤철)은 1년 새 37개 영업점을 줄여 지방은행 중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DGB대구은행(행장 김태오)이 9개를 줄이며 뒤를 이었다.
 
다만 경남은행의 지난해 영업점포 수는 파출수납창구를 포함한 집계로, 이 숫자를 제외한 올해와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이 대폭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를 고려한 실제 경남은행의 점포 수는 161개에서 154개로 7개(4.5%) 감소했다.

반면 광주은행(행장 송종욱)과 전북은행(행장 임용택)은 각각 3개와 5개씩 영업점포 수를 늘렸다. 부산은행(행장 빈대인)과 제주은행(행장 서현주)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ATM기기 역시 1년 새 229개가 줄어든 총 4717개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이 가장 많은 101개를 줄였으며 이어 부산은행 97개, 경남은행 40개, 제주은행 4개 등의 감축폭을 나타냈다. 반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8개와 5개씩 설비를 확대했다.


이처럼 지방 은행들의 국내 점포와 ATM 감축은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규모의 점포를 통폐합하고 ATM기를 줄이는 대신 밀집도가 높은 영업점을 중심으로 특화점포 등을 새롭게 개점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기존의 지역 영업점을 기반으로 확장 이전과 신설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의 경우 송종욱 은행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점포 이전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이달 들어서도 기존 2층에 위치했던 문화전당지점을 동일건물 1층으로 이전했다. 광주은행 문화전당지점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너편에 위치해 상권이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기존 2층에 위치해 있어 고객 접근성에 떨어졌었다.

광주은행은 이미 지난해부터 광주·전남 지역에 6개 점포를 신설하고, 위치상 고객 접근성이 다소 불편한 영업점 9곳(문화전당지점 포함)을 이전했다. 현재 광주은행의 영업점 수는 145개점이며 전남·광주 지역에 117개, 수도권에 28개 지점이 있다.

전북은행 또한 앞서 이달 3일 전주 효천지점을 확장 이전했다. 효천지점은 2019년 8월  개점해 전주 효천지구 내 최초의 1금융권 은행이다.

경남은행 역시 이달 24일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소재하던 문수로지점을 남구 옥동으로 이전했다.

카페 형태로 꾸며진 문수로지점은 금융ㆍ환율 정보와 상품 광고 등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디지털사이니지와 방문 예약으로 대기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컨시어지 등 디지털금융 인프라가 도입됐다. 또 고객 대기실을 비롯해 PB룸ㆍ상담실ㆍ자동화코너 등 각종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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