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에 하얀 덩어리 둥둥 떠다니는데, 마셔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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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에 하얀 덩어리 둥둥 떠다니는데, 마셔도 될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9.04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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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에 사는 박 모(여)씨는 편의점에서 컵커피를 구매해 다 마셔갈 때쯤 뚜껑을 개봉했다가 깜짝 놀랐다. 커피 안에 무수히 많은 하얀 알갱이가 둥둥 떠 있었다. 박 씨는 "유통기한은 올해 10월까지인데 우유가 상한 걸로 보인다"며 제조공정상 문제를 지적했다.
 
▲커피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에 하얀 부유물이 떠 있어 소비자가 기겁했다.
▲커피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에 하얀 부유물이 떠 있어 소비자가 기겁했다.

# 안산시 와동에 사는 설 모(여)씨는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아 마시던 중 이물을 발견했다고 불쾌해했다. 마시던 중 이물감을 느끼고 뭔가 싶어 종이컵에 따라보니 흰 덩어리가 둥둥 떠 있었다고. 설 씨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며 제품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자판기에서 구매한 캔커피에 흰색 이물이 떠있어 소비자가 불쾌해 했다.
▲자판기에서 구매한 캔커피에 흰색 이물이 떠있어 소비자가 불쾌해 했다.

캔커피나 컵커피 등 커피제품에서 하얀 부유물 같은 이물이 발견되는 일이 적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소비자들은 변질되거나 곰팡이, 알 수 없는 이물이라고 불안해하지만 제조사들은 대개 원재료 특성으로 발생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남양유업,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서울F&B 등 캔커피나 컵커피 등 제조사는 우유 성분이 뭉쳐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유가 들어가는 커피종류는 요즘처럼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경우 유단백질 분리로 인해 하얀 덩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품 식품표시사항에도 '제품 고유의 성분으로 인해 부유물 또는 침전물이 발생할 수 있으나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흔들어 드시기 바란다'고 기재하고 있다.

음료업체에서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도록 제조하나 유통이나 소비 과정에서 온도차가 생기거나 시간이 지나며 원유 성분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 소비자들이 이물로 오인하기도 한다"며 "해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은 유지방 등을 분산시키기 위해 유화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최소화로 첨가한 제품의 경우 유통 중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지방이 재결합해 하얀 덩어리가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음료업체는 “하절기에는 공통적으로 유통 과정에서 제품이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돼 용기가 변형돼 제품 품질이 저하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며 “유통 및 취급 시 고온,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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