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세라젬 V4, 스마트폰 IoT기능 광고하더니 연동 안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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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세라젬 V4, 스마트폰 IoT기능 광고하더니 연동 안돼 무용지물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9.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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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제조업체 세라젬(대표 이재근)의 척추의료가전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업체 측이 광고한 IoT 성능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첫 IoT서비스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일부 펌웨어가 불안정해 발생한 일"이라고 인정하며 현재는 업데이트로 개선된 상태라고 답했다.

세라젬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IoT(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제어함)’기능은 제품 누적 사용시간과 이에 따른 몸의 변화 등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통상 의료기기는 지속 사용할수록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산시 수영구에 거주하는 남 모(남)씨는 지난 4월 부모님께 선물해드린 세라젬 척추의료가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IoT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렌탈 계약(선납금 150만 원 납부 조건, 월 렌탈료 3만9000원)을 맺었지만 광고와 달리 연동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 씨는 “전자기기 작동이 서툰 부모님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도록 세라젬 V4제품을 구매했다”며 “하지만 사용 며칠 뒤부터 연동이 되지 않았고 결국 4차례 이상 AS를 접수, 이를 수리하는 데만 한 달 이상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AS접수 후 남 씨는 스마트폰에 IoT를 연동해 기계를 꾸준히 사용했다고 한다. 기기를 사용한 만큼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던 것. 하지만 여전히 사용시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남 씨의 부모님이 IoT를 연동해 사용한 시간은 6500분이 넘어 레드(4000분 이상 사용 고객)등급이어야 하지만 현재 등급은 ‘패밀리(제품을 등록한 고객)’에 머물러있다. 

▲세라젬 IoT 연동 등급 시스템
▲세라젬 IoT 연동 등급 시스템
▲남 씨는 이후에도 연동기능에 문제가 있어 AS접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6576분을 사용했다면 '레드'등급이 적용돼야 하지만 여전히 패밀리 등급인 모습.
▲남 씨는 이후에도 연동기능에 문제가 있어 AS접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6576분을 사용했다면 '레드'등급이 적용돼야 하지만 여전히 패밀리 등급인 모습.

즉 IoT기능을 내세워 판매했지만 실제로는 '무용지물'이라는 게 소비자 주장인 셈이다.

세라젬 V4제품은 올해 4월에 출시됐으며 IoT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제품이다. 또한 'IoT연동 등급'은 보상개념이 아닌 사용시간에 따른 제품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다.

업체 측은 "첫 IoT 서비스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일부 펌웨어가 불안정했고 일부 제품에서 '월 단위'로 사용시간이 리셋되는 사례가 있어 보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취재 후 남 씨의 등급은 사용시간에 맞는 '레드'로 업데이트 연동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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