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년8개월 만에 수입차 판매량 1위...벤츠 꺾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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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년8개월 만에 수입차 판매량 1위...벤츠 꺾은 비결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9.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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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모처럼 벤츠코리아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MW는 8월에 725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월별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전년 동기 4291대보다 69%나 증가한 수치인데 BMW가 월별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 12월 이후 무려 2년 8개월 만이다. 그간 1위는 줄곧 메르세데스-벤츠가 지켰다.

BMW의 선전에는 5시리즈의 힘이 컸다. 8월 베스트셀링카 1위가 BMW의 ‘520(1097대)’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520d(727대)', ’530(547대)‘ 등이 3, 6위에 오르며 힘을 보탰다.

벤츠는 8월 6030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기(6740대) 대비 10.5% 감소했다.

BMW는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도 3만6498대를 기록하며 벤츠(4만7613대)와의 격차도 좁혔다.

2년이 넘는 기간 수입차 시장은 벤츠 원톱 체제나 다름없었다. 벤츠와 양대 산맥을 이루던 BMW는 2018년 화재로 인한 리콜이 사태가 터지면서 민심을 잃었고 줄곧 2인자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랬던 BMW가 올해 들어 무섭게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됐던 물량 수급 문제가 해소됐고 연이은 출시한 신차들이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결과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BMW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공장 셧다운이 발생하면서 7월까지 물량 부족 현상이 있었으나 8월 들어 X시리즈, 5시리즈 등 인기 차량 물량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다행히 예약 후 이탈 없이 오랜 기간 기다려준 고객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BMW는 4월(5123대)→5월(4907대)→6월(4069대)→7월(3816대) 등 월별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다가 8월 단숨에 회복했다. 7월 대비 90%나 판매량이 늘었다.

신차 출시도 줄을 이었다. 올해 출시한 차만 해도 이날 선보인 ‘뉴 X3·X4' 고성능 모델을 비롯해 ’X5 xDrive45e‘, ’뉴 330e‘, ’3시리즈 투어링‘, ’뉴 X5 M', '뉴 X6 M', 'M 340i‘, ’M4 쿠페‘, ’520i M 스포츠패키지‘, ’뉴 X3 xDrive30e’ ‘2시리즈 그란쿠페’, ‘530e M 스포츠패키지’, ‘320i', ‘뉴 X3·X4 가솔린', ’1시리즈‘ 등에 달한다.

BMW는 4분기에도 신차 러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볼륨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신형 5시리즈가 출격 대기 중이다. BMW는 지난 5월 이미 해당 모델의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벤츠 역시 4분기 볼륨 모델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의 열기는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 E클래스와 5시리즈가 비슷한 시기로 출시된다면 SUV 열풍이 다시 세단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엿보인다. 상반기에도 아우디 A6나 제네시스 G80 등 고급 세단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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