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약관대출 잔액 줄어...삼성생명·교보생명 4%대 감소, 한화생명 소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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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약관대출 잔액 줄어...삼성생명·교보생명 4%대 감소, 한화생명 소폭 늘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9.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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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약관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약관대출 잔액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신용대출이 1%대로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약관대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4개 생명보험사 보험약관대출은 45조6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조8221억 원 대비 2.5% 감소했다.

보험약관대출은 계약한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해지 환급금 이내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대출에 비해 심사나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

생보사들은 올해 저금리 상황에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데다 금융당국이 보험계약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면서 가산금리를 평균 0.5%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보험 계약 만기 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돈인 ‘기준금리’와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합치다보니 대출 금리가 4.8~9.2%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 저금리 기조에서 보험 약관대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약관대출은 해지환급금 내에서 간단하게 빌릴 수 있다보니 소규모로 잠깐 빌려 쓰고 갚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보험 주택담보대출이나 은행 대출 금리가 워낙 낮아져 보험약관대출에서 다른 대출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었던게 아닌가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약관대출 잔액이 줄어든 곳은 24개 생보사 중 17곳(70.8%)에 달했으며 늘어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업체별로 보험약관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14조8084억 원에 달했다. 계약 건수가 많다보니 계약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도 가장 많았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5조 원에 달했던 대출규모가 올 상반기에는 4.5% 감소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6조4719억 원, 교보생명 6조941억 원으로 생보사 빅3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화생명은 소폭 상승했고 교보생명은 4.9%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보험약관대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었다. 카디프생명은 150억 원으로 16.4% 감소했다. 이어 하나생명이 993억 원으로 -11.7%, 라이나생명 906억 원으로 -6.3%, ABL생명 9209억 원으로 -6%를 기록했다.

ABL생명을 제외한 세 곳 모두 보험약관대출 잔액 자체가 1조 원 미만이다 보니 증가율 변동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또한 KB생명이 2906억 원으로 5.9% 감소했으며 푸본현대생명이 4737억 원으로 5.4% 감소했다. 

이외 KDB생명(-4.9%), 메트라이프생명(-4.8%), 흥국생명(-4.7%), 삼성생명(-4.5%), 동양생명(-4%) 등도 일제히 4%대 감소세를 보였다. 

보험약관대출이 가장 늘어난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으로 64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IBK연금보험(22.5%), 신한생명(2.9%), DGB생명(2.5%), AIA생명(2.4%), 한화생명(1.8%), DB생명(0.8%) 등 7곳이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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