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무용지물된 프리미엄 신용카드 여행 바우처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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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무용지물된 프리미엄 신용카드 여행 바우처 어쩌나?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9.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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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연회비를 납부하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바우처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일부 카드사들은 연회비 환불이 아닌 기간연장만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수백 만 원까지 달하는 연회비를 납부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고가의 ▶국내·외 항공이용권 ▶면세점 할인권 ▶ 해외 호텔 투숙권 ▶외식 관련 상품권 등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바우처 이용에 차질이 생겼다. 카드사는 이용하지 못하는 바우처를 국내 여행 관련 바우처로 대체하거나 기간을 연장해주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여행도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방식의 환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프리미엄 카드 여행관련 바우처 대책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적극적으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상품에 따라 바우처 기한 연장을 제공하며 연장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백화점상품권을 대체 지급하고 있다. 가장 실질적인 현금화 환불에 가깝다.
 

누리지 못한 혜택만큼 현금 환급을 진행하기도 한다. KB국민카드는 해외호텔 바우처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 국내호텔에 투숙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100만 원 내 금액을 산정해 현금으로 환급해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다른 대체서비스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 밖의 카드사 5곳은 국내여행 관련 바우처 제공 및 바우처 기간 연장에 들어갔다.

신한카드는 더프리미어골드에디션, 더프리미어, 더에이스블루라벨, 더 에이스, 더 베스트 등 프리미엄카드의 해외호텔 및 항공권을 연말까지 일괄 연장 조치하며 고객이 원할 경우 국내 호텔로 변경이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바우처 이용고객마다 기간과 특성이 달라 연장 기한에 대해서 확실히 말할 순 없다. 다만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상담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역시 ‘더 퍼플’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트래블 바우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트래블 바우처 프로모션은 더 퍼플 고객이 국내·외 트래블 바우처를 대한항공 국내선 동반자 포함 왕복 항공권과 국내 특급호텔 패키지 이용권 중 한 가지를 택해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단, 항공권과 호텔 예약 기간은 올해 말까지며 항공출발 및 호텔 투숙 가능 기간은 내년 3월 31일 까지다. 실질적으로 항공권과 호텔 바우처를 내년 3월 말까지 국내이용으로 대체 제공하는 거라 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면세점 및 항공 바우처 연장 또는 국내 이용으로 대체하며 그 밖에 국내호텔 이용권들도 기한 내 이용하지 못한 경우 연장해준다. 우리카드 또한 해외 항공권을 변경 및 기간 연장에 들어간다.

하나카드의 경우 해외사용 바우처는 국내 이용이 가능한 바우처로 대체 예정이며 10월 중 손님에게 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바우처 관련 민원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기간연장과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동일 혜택으로 제안이 최선이다. 모든 혜택을 환불 및 대체 바우처로 제공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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