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체질개선 통해 3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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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체질개선 통해 3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9.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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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로 취임 1년을 맞는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이 영업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면서 이 기간에만 누적 적자가 2조2383억 원에 달한다.

정호영 사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인적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등 체질개선을 실시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공장, 직원 기숙사 등 유형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LG디스플레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4개 증권사 가운데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은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영업적자를 전망한 증권사도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가 4367억 원에 달했던 데 비해, 유안타증권은 올해 3분기 적자를 6억 원, 에프앤가이드는 117억 원으로 예측했다.

3분기 매출은 모두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더욱 크다. 유안타증권은 14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고, 한화투자증권과 에프앤가이드는 700억 원 이상으로 점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4219억 원 적자를 냈다.

LCD패널 가격과 환율 등의 사업환경이 긍정적이고, 유럽시장에서 대형 OLED 성과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되면서 4분기로 갈수록 OLED 주문량이 몰리고 가동률도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글로벌 LCD 패널 제조사들의 현 재고 수준(2.6주 수준, 정상 재고 레벨 4.0주 내외)을 감안할 때 가격 상승 기조는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광저우 OLED 라인의 생산량 증대 과정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코로나19 초기에는 패널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이 많았지만 하반기는 대형 TV 수요 개선, LCD 패널 가격 상승, 북미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확대로 경영성과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 광저우 OLED 공장의 본격 양산 체제 가동,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 출하를 확대하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IT용 패널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회요인도 적극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대표
정호영 대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정호영 대표 취임 후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난해에만 임원의 약 25%를 구조조정 했다. 지난해 10월 생산직 5년차 이상, 한 달 뒤에는 사무직 5년차 이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 상반기 기준 직원수는 2만6231명으로 1년 전 2만9147명에 비해 2916명 줄었다. 직원의 10%가 감소한 것이다.

직원 감소로 LG디스플레이는 필요성이 떨어진 구미사업장의 독신자 기숙사 나래원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소형 LCD를 생산했던 구미 P2, P3 공장도 매각 추진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에 국내 TV용 LCD 생산을 접기로 하는 등 사업효율화 작업도 진행했다.

정호영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사내 메일을 통해 “구조 혁신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회사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임원과 조직을 각각 25%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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