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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디젤 게이트 딛고 '명예회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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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디젤 게이트 딛고 '명예회복' 성공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9.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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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디젤 게이트' 파문 속에 부임했던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폭스바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며 다음달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취임 첫해에 제로였던 폭스바겐 판매량을 크게 늘렸을 뿐 아니라, 수입차 대중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 

크랍 사장 취임 이듬해 폭스바겐 국내 판매량은 1만5390대로 수입차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는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으로 상반기 1775대 판매에 그쳤지만 하반기 티구안과 아테온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하반기 판매량 4위(6773대)를 지켜냈했다. 특히 티구안, 아테온은 각각 11월, 12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올해 역시 8월까지 9404대를 판매하며 4위를 유지 중이다.

고객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춘 슈테판 크랍 사장의 영업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취임하자마자 바로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 만족 서비스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고차량 가격을 안정화해 기존 고객들 편의를 도운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4월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파사트 GT, 파사트, 4도어 쿠페 아테온 등 5종의 신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디젤 게이트 관련 고객들에 사과를 전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취임 후 7개 딜러사 사장과 꾸준히 한 두 달 간격으로 모임을 마련해 현장에서 알 수 있는 문제점을 경청하는데도 시간을 할애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슈테판 크랍 사장은 ‘수입차의 대중화’를 핵심적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난해 8월 취재진과의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 2년 신차 교환 프로그램 등 한국 고객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와 ‘파사트 TSI’ 사전계약, SK텔레콤과 ‘아테온’ 티맵 택시, 11번가와 2020년형 ‘티구안’ 사전예약 등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폭스바겐 라인업이 단순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5T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기도 하다.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 테라몬트, 티록 등 ‘T'로 시작하는 SUV 5 종류를 한국시장에 출시해 SUV 라인업을 모두 채운다는 기획이다.

상반기까지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투아렉은 신형이 출시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티록은 연내, 테라몬트는 내년 이후로 에정돼있다. 올해는 티록 디젤 모델과 제타 가솔린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나 내부 인증이 까다로워 구체적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고.

폭스바겐 관계자는 “슈테판 크랍 사장의 연임이 최근 결정돼 몇 년간 더 한국 시장을 이끌 예정”이라면서 “지속 목표였던 수입차의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강력한 제품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슈테판 크랍 사장은 19년간 폭스바겐에서만 근무한 정통 폭스바겐 맨이다. 2002년 폭스바겐 컨설팅을 시작으로 아우디폭스바겐 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2007년 폭스바겐 러시아·일본 지역 세일즈 매니저를 맡으며 아시아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브랜드 프리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근무한 뒤 2017년 10월부터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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