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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가성비 엄치 '척'...연비 좋고 잘 달리고 편의사양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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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가성비 엄치 '척'...연비 좋고 잘 달리고 편의사양 가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9.28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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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듬직한 디자인에 시원스런 주행감이 돋보인다. 저렴한 가격대에 연비도 높아 소형 SUV를 찾고 있었던 소비자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매력을 갖고 있다.

모두 한국지엠의 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 얘기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한 중심축이 될 것으로 꼽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까지 1만3819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모델 부문 5위를 지키고 있다.

시승의 기회로 직접 주행해 본 결과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 시승 코스는 서울역에서 파주 일대를 도는 왕복 80km로 진행됐다.

시승 전 외관을 두루 살펴봤다. 작은 차체지만 소형 SUV치고 큰 느낌도 있어 제원을 살펴보니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다. 동급에서 가장 큰 수준인데 소형SUV와 준중형SUV 사이에 위치한다.

크기는 크지만 차체 78%에 포스코 기가스틸을 포함한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극 사용해 차체를 경량화했고 차체 강성도 확보해 주행성능까지 갖췄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이미지의 차다. 외관 색상도 8가지나 고를 수 있다고 한다. 전면은 듀얼 포트 그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했고 측면에서 하단으로 이어지는 바디 라인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오프로더 SUV 같은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단순히 세련미만 있는 차가 아니다.

실내는 깔끔하다. 인테리어나 시트가 고급 소재는 아니지만 꽤 푹신하다. 동급 최대인 휠베이스가 장착되면서 실내 공간이 넓고 시트도 상당한 상하 조절이 가능하다. 2열에 앉아도 딱히 좁다는 느낌이 없다.

디스플레이는 최신 모델 치고는 크지 않은 8인치다. 수납 공간은 센터페시아 하단, 콘솔박스, 대시보드 등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이하게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디스플레이로 대시보드에 별도 플라스틱 구조물을 세워져 있는데 낮이라서 시인성이 딱히 뛰어나진 않았다.
 

기자가 탑승한 ACTIV 트림에는 3기통 1.35리터 E-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mg를 자랑한다. 주행 성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엔진의 질감이 부드러운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100km가 넘어서면 노면 소음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속 페달을 천천히 밟으면 RPM이 이를 따라 올라와 폭발적인 힘을 내뱉는다. 오프로드 테스트를 하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페달 반응도 빠른 것이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을 즐겁게 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개발이 진행된 차다. 그만큼 첨단, 편의사항도 풍부하다. 국내 최초로 무선 카플레이가 장착됨은 물론 중형급 이상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있다. 킥 모션이라는 기능도 있는데 발로 트렁크 아래쪽을 차는 시늉을 하면 트렁크가 열린다. 고급 차에서나 주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복합연비는 12.9㎞/ℓ다. 실제 시승 결과 역시 12km/ℓ를 유지했다. 

가격대는 LS 1995만 원, LT 2225만 원, 프리미어 2490만 원, 액티브 2570만 원, RS 2620만 원이다. 가격대 부담이 적어 젊은 세대, 사회 초년생에게 널리 선택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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