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여행객 관광 동선 궁금하세요?...카드사 결제 정보 활용한 데이터 상품 판매 경쟁
상태바
여행객 관광 동선 궁금하세요?...카드사 결제 정보 활용한 데이터 상품 판매 경쟁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10.16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사가 새로운 수익창구로 결제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전업 카드사 신한카드·KB국민카드·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BC카드등 8개 전업 카드사가 모두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 뒤  데이터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가 가장 많은 상품을 내놓고 있다.

15일 기준 신한카드는 69개의 데이터를 등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 62개, 삼성카드 28개다. 뒤이어 비씨카드 7개, 하나카드 3개의 순이다.  전체 인기공급기업에도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3사가 자리매김했다.

카드사들이 주로 등록한 데이터는 소비자의 카드 결제 데이터에 기반한 ▶지역·업종별 소비 동향 ▶상권 정보 ▶가맹점 데이터 등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금융데이터거래소 공식 오픈 전 데이터 판매와 구매를 테스트하는 시범거래기관으로 참여해 카드사 중 데이터 공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상반기에는 2019년 국내 및 외국인의 카드소비 데이터를 지역별, 업종별, 요식세부업종별, 국적별 등으로 나눈 20개의 데이터를 판매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데이터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SK텔레콤과 결합한 '여행·여가 관련 카드소비 및 이동동선' 데이터다. 국내 관광지 여행객의 여행 동선, 카드 소비지출, 모바일 이용성향 연결을 분석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 데이터와 고객 라이프별(40대싱글, 신혼, 자녀세대별, 노년 등) 소비특성을 분석한 6개의 데이터, 고객취미별(독서, 게임, 건강, 고액소비, 배달고객)로 세분화한 23개의 데이터를 판매한다.

이외에도 ▶온라인배달 가맹점과 ▶지역별 외국인 소비 ▶상권별 가맹점 ▶아파트 단지별 거주자 ▶지역별 상권특성 등을 판매한다. 또 ▶업종·브랜드 매출 및 소비자 만족 데이터 ▶축제와 이벤트 등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 데이터 ▶맞춤형 광고 제작을 위한 고객 지역, 성별, 연령대 비중 현황과 주요 업종 소비 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내놓고 있다.

62개의 데이터를 등록한 KB국민카드는 흥미로운 테마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로 직장인 관련 테마다.

직장인 편의점 소비 패턴, 커피 소비 패턴, 출퇴근 시간대 변화 데이터 등을 제공하면서 '오전은 편의점 알바가 힘든시간, 저녁은 편의점 사장님이 행복한시간', '월요일은 가볍게, 금요일은 즐겁게', '늦은 출근이 좋은 30대, 이른 출근을 선호하는 40대' 등의 코멘트를 붙여 흥미를 유발한다.

소비에서 나타난 뉴노멀 관련한 데이터도 제공한다. 온라인 고객 연령별 이용금액과 세부업종, 식생활 업종별 이용금액 등 6개의 데이터가 있다. 

해외시장 관련 데이터인 ▶방한 외국인의 소비행태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해외 레스토랑 가맹점 이용고객 매출 데이터 등도 판매한다. 더불어 ▶한강공원 내 배달음식 이용 트렌드 ▶캠핑장 및 캠핑용품 이용 현황 ▶공기질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등 차별화 된 데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아웃도어, 자기계발 등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업종별 이용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8개의 데이터를 등록하면서 지역별로 상권을 분석한 상권정보, 지하철 주변 상권의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집객매력도 등을 선보였다. 

카드사는 다량의 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무한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로 마케팅 및 사기거래 방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 수수료를 통한 수익성이 미약한 상황에서 빅데이터 사업은 새로운 수익창구로 환영 받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보유한 데이터는 일반 고객들의 소비패턴 및 실생활과 관련된 모든 소비데이터가 주를 이룬다"라며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데이터 사업은 새로운 수익창구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