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롯데 등 대형 호텔들 코로나19에 '언택트’ 서비스로 활로 모색
상태바
신라·롯데 등 대형 호텔들 코로나19에 '언택트’ 서비스로 활로 모색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1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대형호텔들이 ‘언택트' 서비스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호텔(대표 김현식)과 신라호텔(대표 이부진), 신세계조선호텔(대표 한채양) 등 주요 호텔들은 기존 서비스 비대면화와 룸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꾀하는 추세다.

롯데호텔는 지난 3월부터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도입했다. 레스토랑 메뉴를 도시락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기적으로 메뉴를 추가해 선택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턴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을 주문형으로 바꿔 운영 중이다. 지정된 자리에서 주문하면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또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여 고객 간 접촉을 줄였다.

신라호텔은 입장 인원을 제한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룸서비스를 강화한 패키지 등을 출시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매년 진행하던 추석 연휴 행사인 ‘고메 홀리데이’ 정원을 600명에서 90명으로 줄여서 진행했다. 또 조식·석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룸서비스를 패키지를 출시하며 메뉴를 다양화했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호텔 이용객의 투숙 기간이 20%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한 달간 객실을 이용하는 패키지를 지난 7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기존 맴버십인 ‘조선 센테니얼 클럽’ 운영을 중지하고 새로운 맴버십 ‘클럽조선’을 내놨다. 가입 문턱을 낮춰 신규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을 겨냥해 호텔 객실을 사무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워크케이션’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12시간 동안 객실을 대여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호텔업계 매출의 핵심 요소는 국내 호캉스 이용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다. 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끊겨 내국인 여행객 선호도가 객실 점유율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호텔 관계자는 “앞서 드라이브 스루를 지난 6월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이용객이 많아 올해 말까지 기간을 연장한 상황”이라며 “좌석 수를 줄이긴 했지만 주문형 뷔페 레스토랑 역시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내놓긴 어렵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변해 서울 등 비즈니스 중심부에 있는 호텔 이용률을 개선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다행히 제주도 등 관광지에 있는 호텔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등 정부지침을 계속 준수해 업장 폐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대부분 호텔이 언택트 소비에 발맞춘 패키지·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사측 역시 룸서비스를 강화한 뒤 이용객이 늘어나 관련 패키지를 지속 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방침에 따라 업황이 바뀔 수 있어 이를 주시하고 변경사항을 즉각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사업장 방역을 철저히 해 위험을 미연에 예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여행·호텔업계는 코로나19가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제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호텔 용품을 상품화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 역시 코로나19 타격이 크긴 하지만 호텔은 장기사업이기 때문에 소비자에 신세계조선호텔을 알리고 정착하는데 주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7일 ‘그랜드 조선 부산’을 출점했다. 또 내년 봄까지 명동·판교·강남 등에 차례로 독자 브랜드 호텔을 오픈해 브랜드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