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사업부문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전망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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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사업부문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전망도 쾌청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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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분사를 앞둔 LG화학(대표 신학철)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의 배터리사업 부문은 물론, 석유화학 부문까지 고르게 호조를 보이며 시장의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12일 LG화학은 3분기 매출 7조5073억 원, 영업이익 9021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매출 7조3473억 원, 영업이익 3803억 원을 거둔 것에 비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수치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집계됐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LG화학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당초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12일 기준 LG화학의 예상 매출 8조1048억 원, 영업이익 7117억 원을 예상한 바 있다. 매출 역시 지난해 4분기 7조4510억 원,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일찍이 LG화학은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감의 대목이 실적에서 나타났다. 

LG화학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배경에는 석유화학, 배터리 등 대부분 사업부문이 골고루 실적 호조를 달성한 덕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만 살펴봐도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생산마진 확대, 가격 강세가 있었다. 특히 ABS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과 가전제품 외장재 등의 수요가 급증하기도 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오창공장에서 자사 배터리 셀을 보고 있다
▲LG화학 연구원들이 오창공장에서 자사 배터리 셀을 보고 있다
전지 사업도 2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낸 바 있는데 3분기 역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와 소형 전지 부문 실적이 ‘맑음’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중대형과 소형 배터리에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에 ABS, NB라텍스, PE 등 LG화학의 주력제품 강세가 지속됐다”면서 “첨단소재 사업은 편광필름 호조 및 양극재 사업 고성장이 있었고. 화학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 포장용 플라스틱 수요에 저유가까지 지속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호조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화학 부문은 주력 상품인 자동차·가전·가구 내구재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생용·포장용 플라스틱 수요 지속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 부문 역시 ESS 사업 안정화에 애플 신제품 효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LG화학이 이날 창사 첫 잠정실적을 발표한 것은 오는 30일 예정된 배터리 사업 분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발하는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총과 실적 발표 시점이 멀어질수록 분할 관련 주주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달 17일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고 이에 한때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번 결정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LG화학은 오는 21일 실적발표회에서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날 설명할 것”이라 말했다.

또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처리되면 12월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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