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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G 아이폰12 기대감에 'LG가' 함박웃음....LG디스플레이 적자 벗고, LG이노텍 최대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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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G 아이폰12 기대감에 'LG가' 함박웃음....LG디스플레이 적자 벗고, LG이노텍 최대 실적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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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4일 공개한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와 LG이노텍(대표 정철동)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 패널 납품을 통해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OLED 실적 개선으로 6개 분기 연속 적자 수렁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실적은 아이폰12과 더 연관이 깊다. 매출의 70%가량을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12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G이노텍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아이폰12가 전작의 인기를 넘어 8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의 출시연도 판매량은 7040만대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까지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부품만 사용해 왔다. 하지만 올해 출시되는 전략제품인 아이폰12에는 LG디스플레이 패널도 함께 사용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하는 물량은 1800만~2000만장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들어 아이폰12 초도물량에 대한 패널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는 아이폰12 패널 공급으로 LG디스플레이가 3,4분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LG디스플레이는 주력인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침체로 지난 2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7144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500억 원으로 더 늘 것으로 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조3590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 올해는 4790억 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중소형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30%가량 된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후발주자다보니 그동안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좀 처져 있었다”라며 “이번 애플 납품을 통해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과 LG가 선점하고 있는 고품질의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추후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에 카메라 모듈과 5G용 밀리미터파 안테나 기판을 공급하며 실적면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현재 전략고객 신모델 납품을 위한 안정적인 양산 대응 체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에 대한 부품 납품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있어서 아이폰12 판매량은 절대적이다.

LG이노텍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9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6000억 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최상위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이 센서시프트와 광학줌 2.5배로 사양이 높아져 모듈 가격이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규 센싱 모듈 공급으로 스마트폰 1대당 발생할 수 있는 매출도 높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애플이 올 상반기 아이폰SE,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 등 신제품을 예년과 달리 빠르게 선보이며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애플은 매년 신제품을 9월에 출시해왔다.

한편 지난 14일 공개된 애플 아이폰12는 오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출시는 국가와 모델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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