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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AI 열간가공 로봇’ 개발…“작업환경 개선·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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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AI 열간가공 로봇’ 개발…“작업환경 개선·생산성 향상”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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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열간가공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한다.

20일 대우조선해양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저숙련자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곡누리는 기존 작업자의 노하우·실적 등을 데이터로 저장·활용해 작업 내용을 표준화하는 역할을 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다른 선박의 건조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고품질 유지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소음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노출됐던 작업자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비숙련자도 2~3일의 간단한 교육을 통해 로봇을 조작에 작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박은 선체의 앞뒤가 복잡한 곡면으로 이뤄져 있다. 최대 두께 70mm에 이르는 단단한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냉간가공이나 열간가공 공정이 필수다.

냉간가공은 상온에서 압축 롤러·프레스 등을 이용해 철판을 곡면으로 만드는 공법이다. 열간가공은 800℃가 넘는 고온으로 철판을 가열해 곡면을 만든 뒤 급속히 냉각시키는 공법이다.

열간가공은 냉간가공보다 작은 힘이 들어가지만 철판을 균일하게 가열하기 어려워 높은 숙력도가 요구됐다.

특히 이 공법은 고온·고소음 환경 속에서 장시간 작업해야 해 신체 부담이 컸다.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곡누리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지난 9월부터 옥포조선소 가공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작업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축적된 설계 데이터를 연계해 곡누리를 냉간가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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