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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ESG 경영 맞춰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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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ESG 경영 맞춰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잇따라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0.2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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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에서 최근 ESG 경영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대출이나 예·적금 등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KB금융과 신한금융으로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과 적금, 펀드 등의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의 약칭으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들을 말한다.

KB금융은 미세먼지, 해양오염과 같은 환경문제 및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친환경 상품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맑은하늘적금’은 대중교통이용, 종이통장 미발행 등 미션을 달성하면 최고 1.0%포인트(3년제 기준, 세금공제 전)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KB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 상품도 개발해  2019년말 기준 959억 원을 지원했다.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한도 우대로 대출 지원하고 전력판매(SMP) 및 공급인증서(REC) 매매대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밖에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 배터리증권투자신탁(주식)’과 하수처리, 인프라, 정화기술 등 수자원 및 물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Water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재간접형) 등의 상품도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 및 녹색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대출 상품의 개발을 통해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녹색산업투자 및 지원 20조 원, 자체온실가스배출량 20% 절감을 선포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녹색기업에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개인고객의 친환경 생활 유도를 위해 작년 말 기준 13개 녹색금융여신상품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신재생에너지상생보증대출, 태양광플러스 기업대출 등이 있다.

신재생에너지상생보증대출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중은행 및 기업의 출연금을 재원으로한 신/기보보증서 담보대출이다. 태양광플러스 기업대출의 경우 태양광발전 시설투자를 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전력 판매 대금 및 공급인증서 판매대금으로 대출 상환받는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친환경 녹색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이나 관련 중소기업에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등과 연계한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 의 경우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업체에 보증료 감면,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출시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은 기존 전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거나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업에 저금리 장기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시행하거나 설비용량이 100KW 이하인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지을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서울시 기후변화기금 대출)해주는 상품도 있다.

이밖에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 시 지원하는 ‘환경산업 육성 자금대출’, 재활용 산업에 시설자금이나 기술개발자금 지원하는 ‘재활용 산업 육성 자금대출’, 자동차 등에 천연가스 공급 시설 설치 시 혜택을 주는 ‘천연 가스공급시설 설치자금’, 주택에 단열공사 등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면 대출이자를 감면해 주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등의 녹색금융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 또한 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대출, 하나솔라론, ESCO매출채권팩토링, 환경개선지원자금대출, 녹색산업 특별 온렌딩대출 등 관련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는 예·적금으로 ‘도전 365적금’도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중기적으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고 여신포트폴리오에 환경리스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정비할 계획이며 아울러 녹색금융상품 개발을 확대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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