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밸리 리조트 갈색 혈흔 자국 선명한 침구 사용 놓고 소비자-업체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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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리조트 갈색 혈흔 자국 선명한 침구 사용 놓고 소비자-업체 책임 공방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27 07: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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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업체 오크밸리가 혈흔이 있는 침구를 객실에 비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업체 측은 이를 투숙객 탓으로 돌려 소비자를 화나게 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김 모(여)씨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함께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모친이 사용한 침구를 정리하다 요에서 혈흔 자국을 발견했다.

혹시 어머니가 다치지 않았는지 살폈지만 다행이 어떤 상처도, 출혈 흔적이 없었다. 전일 방에 불을 켜지 않고 이부자리를 펴느라 얼룩 부위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

혈흔은 짙게 변색 돼 당일 묻은 것으로 보기도 어려웠다. 또 세탁을 시도한 것처럼 혈흔 자국이 물에 닿아 희미하게 번진 모습이라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직원에게 내용을 알리고 항의했지만 오크밸리 측은 하룻밤이 지났기 때문에 소비자가 피를 흘린 것이라며 적반하장인 태도였다고 전했다.

이후 오크밸리 측은 김 씨의 요청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했지만 소비자가 사용한 뒤 발견된 혈흔이어서 업체 측 잘못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혈흔의 면적이 크기 때문에 정비 담당자가 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리 없다고 전해왔다.
 

▲김 씨가 이용한 원주 오크밸리 객실 이불의 모습
▲김 씨가 이용한 원주 오크밸리 객실 이불의 모습

김 씨는 “당시 어머니는 거실 불이 켜져 있어 침실 불을 따로 켜지 않고 이불을 폈다고 했다”며 “더욱이 연로한 어머니는 시력이 약해 근거리의 이불 이상을 미리 알아채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혈흔은 오래전 묻은 것처럼 짙게 갈변돼 있었고 세탁을 시도한 듯 번져있어 업체 측 잘못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이를 미리 알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비자 탓을 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김 씨가 혈흔을 발견했을 당시 원주 오크밸리 직원은 객실 이용시간을 늘려준다며 잘못을 서비스로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여 더욱 화가 났다고.

이와 관련해 오크밸리 측은 혈흔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파악할 수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오크밸리 관계자는 “소비자의 민원 이후 객실 정비 상황을 검수하고 담당 직원을 모두 확인했지만 혈흔의 원인을 파악할 순 없었다”고 전했다.

혹여 객실 정비 담당자가 다쳐 피를 흘리지 않았는지, 정비과정에서 혈흔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업체 측 잘못을 확정할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측의 객실 정비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불의 혈흔을 소비자 탓으로 돌릴 의도도 없다”며 “소비자가 느낀 불편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재차 사과한 뒤 적절히 보상할 예정이며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객실 정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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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묻은오크밸리 2020-11-03 07:13:09
오크밸리갈때는 이불의 피부터 확인해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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