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코로나19에도 3분기 순익 24% 증가...올해 역대 최대 실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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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코로나19에도 3분기 순익 24% 증가...올해 역대 최대 실적 유력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10.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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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3분기 당기순익 1조1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작년보다 1008억 원 늘면서 올해 연간 순이익도 역대 최대수준을 달성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KB금융의 3분기 순익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 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1450억 원의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9818억 원) 대비 18.8% 증가했다. 다만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 원 후반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8월말 푸르덴셜생명의 그룹 계열사 편입으로 보험업에서도 의미있는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금융권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 결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여신성장에 기반한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로 3.6%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73%와 1.49% 기록했다. 저원가성예금 확대와 더불어 전반적인 조달비용 감축 결과로 하락폭이 전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3분기 증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증가폭 여부가 당기순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대출 급증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폭도 관심사였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 2분기에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약 2060억 원)을 전입한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754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원화대출금은 292조715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8.6% 증가했고, 3분기에는 6월말 대비 1.7%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전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중심의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말 대비 6.7% 증가한 15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1.9% 감소한 21조1797억 원을 기록한 반면, SOHO 중심으로 중소기업대출이 1.3% 성장한 113조615억 원에 달했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은행 및 카드의 여신성장과 캄보디아 프라삭(PRASAC) 연결 효과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조1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수수료이익은 증권 수수료 실적이 크게 확대되며 2조1705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증권의 고객수탁고 증대에 따른 수수료이익(4280억 원)과 IB 실적(2150억 원)의 개선, 카드 가맹점수수료(2530억 원) 증가 등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비중이 지난해 50.9%에서 올해 63%로 12.1%포인트 확대됐다.

이밖에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824억 원으로 지난 2분기에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 원)을 적립한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6.2%(1243억 원) 감소했다.

올해 순이자마진 축소와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KB금융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실적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순익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부터 대출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들어 은행 대출성장세가 높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은 증가 추세를 유지해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의 대출증가율은 하락하겠지만, 평잔 증가율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면서 “순이자마진의 하락세가 일단락 돼 내년도 연간 순이자마진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디지털 금융 관련 성과 발표 여부도 관심사로 꼽혔다. 앞서 지난 상반기 신한금융그룹이 해당 성과 지표를 밝히면서 경쟁사인 KB금융 역시 주목됐으나 별도의 디지털 금융 실적을 밝히지는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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