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은 감성으로 변신한 캐딜락 CT5, 첨단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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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젊은 감성으로 변신한 캐딜락 CT5, 첨단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콜라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10.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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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주류 브랜드로 분류할 수 있다. 미국 차량 특유의 큼지막하고 올곧은 차체, 올드한 이미지,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젊은 세대들에 눈길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기자 개인적으로는 캐딜락을 좋아하는 편이다. 고급스런 이미지에 주행 기능이나 승차감은 말할 것도 없다. 딱 하나 아쉽다면 소시민이 타기에는 브랜드 자체의 고급스러움이 되레 부담스럽다는 거였는데 최근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과감히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그중 하나가 중형 세단 CT5다.

최근 CT5 스포츠 트림을 몰고 홍대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00km 이상의 시승코스를 진행했다. 

 

외관부터 젊어진 느낌이다. 시승 차량이 블루 계열로 배정된 덕을 봤는지는 몰라도 젊은 나이대의 소비자가 타기에도 어색함이 없다. 전폭이 1885mm로 동급 세단 중 최고다. 넉넉하고 강인한 느낌은 살리면서 세로형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를 세련되게 다듬고 스포티함까지 살려 부담스럽지 않다. 테일램프도 뉴트럴 덴시티 투명 라이트를 특별하게 디자인했고 선루프도 듀얼타입 설계가 처음 도입됐다.

실내 디자인은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이 어우러진 느낌이다. 계기판은 좌우에 아날로그 시곗바늘이 탑재됐고 중앙만 디지털이다. 기어노브도 요즘 감성은 아닌데 모난 감성은 아니다. 스티어링 휠은 스웨이드로 감쌌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살포시 손가락 마디를 감싸는 느낌에 그립감도 좋다. 
 

 

 


대시보드에는 돌출된 형태로 디자인된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물리 버튼의 비율이 높아졌는데 버튼이 많아 처음에는 다소 헤맬 수 있다. 터치 감도는 훌륭하다. 통풍시트도 3단계로 설정돼있어 편하다. 백보드는 역시 캐딜락 특유의 리어카메라 미러가 설치돼있어 각도, 밝기, 원근 조절이 가능해 편하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위치도 딱 좋은 위치에 놓여 있다.
 

전폭이 큰 만큼 공간의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차가 후륜구동이라 그런지 2열 중앙 터널 폭이 큰 편이다. 4인이 타기 딱 좋은 차다.

시동을 걸어본다. 소음은 역시 억제돼 있다. 승차감도 안락하고 부드럽다.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있는데 굳이 10단까지 탑재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반응이 느린 편은 아니다. 다만 RPM이 올라갈수록 엔진음이 확실히 커지긴 한다. 또 핸들링이 가벼운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하다. 기자는 가벼운 핸들링을 좋아해 플러스 요소였다.

 

 

CT5에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라고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데 확실히 안정된 승차감을 조성해준다.

보조 기능도 풍부하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및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에 빠른 공기 순환과 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 등이 적용됐다. 

신형 CT5는 프리미엄 럭셔리(5428만 원) 및 스포츠(5921만 원) 두 가지 트림으로 지난 9월 출시됐다.
 

 

직접 경험한 캐딜락의 성능은 탁월했다. 비싼 가격과 국내 서비스센터 부족 등의 단점 등이 있긴 하지만 신형에 젊은 감성을 입히고 2535세대에 다가가기 위한 변화 등에는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다만 수입 중형 세단의 막강한 경쟁자들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나란이 이달에 출시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다소 걸림돌이 될 듯 싶다.

그럼에도 E클래스, 5시리즈보다 낮은 가격과 비등한 성능이라는 장점을 갖춘 만큼 남들과 다른, 새로운 차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모델인 것은 분명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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