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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서 휴대전화가 ‘쏙’...비대면 시대 맞춤형 SKT 'T팩토리'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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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서 휴대전화가 ‘쏙’...비대면 시대 맞춤형 SKT 'T팩토리' 직접 가보니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0.2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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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매장을 이용하고 즉시 자판기로 휴대전화 구매까지 가능한 공간이 탄생했다. SKT의 새로운 문화체험공간 ‘T팩토리’다.

27일 문을 연 SKT의 T팩토리는 10대 후반~30대 초반 유동인구가 밀집된 홍대입구역 9번출구 근처에 위치했다. 전면 유리와 독특한 외관은 길을 걷던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층 중앙에는 SKT의 콘텐츠를 이용해볼 수 있는 게임기 모양의 ‘플렉스 스테이지’가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양 옆에는 24시간 휴대전화 사양을 비교·구매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 ‘T팩토리 24’가 배치됐다. '비대면 시대'에 접어든 만큼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었다.

◆ '베스트 셀러' 추천받고 자판기에서 휴대전화 구입까지

▲원하는 휴대전화 사양을 비교해볼 수 있다. 아래사진은 아이폰 SE와 갤럭시 S20 FE의 카메라 색감을 비교한 모습.
▲원하는 휴대전화 사양을 비교해볼 수 있다. 아래사진은 아이폰 SE와 갤럭시 S20 FE의 카메라 색감을 비교한 모습.
‘T팩토리 24’와 ‘베스트셀러’ 존에서는 최신 휴대전화 사양을 직접 비교 구매할 수 있다.

화면 아래 비치된 휴대전화를 들면 전면 디스플레이에 상세 정보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기기명, 용량, 카메라 화소, 색상 등 기본정보는 물론 연령대별 인기 제품도 추천해준다. 한 번에 최대 3대까지 비교 가능하다.

해당 기능 중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카메라 색감 비교’다. 아이폰 SE와 갤럭시 S20 FE로 직접 찍은 사진을 화면에 나열해 한 눈에 색감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휴대전화를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셀프 키오스크’에서 혼자서 기기변경이 가능하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신분증 스캔 ▶요금제 선택 ▶개통하기 ▶가입정보 및 약관 동의 ▶자판기에서 기계 수령 순이다. 기계 왼편에 신분증을 넣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스캔해 사용자 정보를 인식하기 때문이다.
 

▲셀프키오스크와 벤딩머신.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에 신분증을 넣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정보를 인식한다. 기계 사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화상 상담을 이용할 수 도 있다.
▲셀프키오스크와 벤딩머신.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에 신분증을 넣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정보를 인식한다. 기계 사용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화상 상담을 이용할 수 도 있다.
기존 통신사 판매점에서 직원의 설명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모습이었다. 구매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제약없이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고객은 입장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만약 기계를 이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화상상담’까지 가능하다.

다만 현재 셀프 키오스로 ‘기기변경’이 가능한 대상은 SKT 사용자들에 제한됐다. 카드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셀프 키오스크에 설치되지 않아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KT관계자에 따르면 3가지 가입경로 모두 이용할 수 있게끔 향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 벤딩머신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한 모습.
▲ 벤딩머신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한 모습.

◆ 트렌드 맞춰 공간 변화...복합 문화 체험 공간으로 도약 기대

1층 중앙에는 ‘플렉스 스테이지’라는 이름의 체험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공간 중앙에 대형 게임컨트롤러를 배치해 게임존으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제조사의 최신 기기를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다. 

SKT 측은 "플렉스 스테이지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곳 플렉스 스테이지와 2층에 마련된 5GX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통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100여개 이상의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층 중앙의 플렉스 스테이지. 대형 게임 컨트롤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1층 중앙의 플렉스 스테이지. 대형 게임 컨트롤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2층의 핵심 공간은 ‘0스테이지’다. 가로로 넓게 설치된 인피니티 미러가 눈길을 끌었다. 인피니티 미러 중앙에 위치한 ‘AR 미러’에 다가가면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준다.
 
▲2층에 마련된 '0 스테이지'와 VR체험존
▲2층에 마련된 '0 스테이지'와 VR체험존. 증강현실 등 다양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Jump VR’존, 만 14세 이상의 10대들이 월 500MB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하는 ‘0 데이터 스테이션’도 MZ세대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맞은편에는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입점해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부터 다양한 애플서비스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T팩토리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하는 장소를 넘어, 고객의 반응과 트렌드를 읽고 그에 따라 공간을 지속 변화시키는 유연함을 갖췄다.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열리는 등 T팩토리에는 항상 새로운 볼거리와 문화가 존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T팩토리 전경
▲T팩토리 전경
SKT 박정호 사장은 “T팩토리라는 명칭에는 ‘기술(Technology)’과 미래(Tomorrow)’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공간(Factory)’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T팩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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